박성훈 해수부 차관 첫 출근
북항 재개발사업 탄력 기대

박성훈(사진) 신임 해양수산부 차관은 4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국민들 우려가 없도록 국익 차원에서 대응하고, 해양 관련 정책들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이틀 만인 이날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첫 출근한 박 차관은 해수부 기자실에 들러 이렇게 말했다. 박 차관은 최대 현안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최우선으로 챙길 예정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비롯해 관련 정부 대응과 현장 소통 활동이 대표적이다.

부산 출신의 그가 해수부 차관에 발탁되면서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과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차관은 부산시 경제부시장 시절 해수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 부산항만공사(BPA)와 함께 북항재개발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중앙과 지방정부 요직을 두루 거친 경험은 세계박람회 유치전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차관은 내년 4월 총선에서 부산에 출마할 여권의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1971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 동성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 케네디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마쳤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장, 기획재정부 국장, 부산시 경제부시장·경제특별보좌관,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비서관을 역임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