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도시’ 양산, 투자유치 인센티브 대폭 확대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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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 최대 200억 지원
의료 분야 6억으로 상향 조정
관광·문화업체 보조금 신설도
일자리 창출·경제 활성화 포석

경남 양산시청 전경 경남 양산시청 전경

경남 양산시가 지역 기업 역외 이전 방지와 부지 확보 어려움 해소를 위해 기업 투자유치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4일 양산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최근 지역 내 기업과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 투자 유치 인센티브 확대를 위한 관련 조례 개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역기업 역외 이전을 방지하고 부지 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지역 기업의 신증설 시 투자 지원 확대와 함께 부지매입비 융자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한다.

시는 양산에서 5년 이상 가업을 영위한 기업이 신증설 투자를 할 경우 기존은 설비투자금 3% 이내 최대 5억 원 한도에서 지원했지만, 이번 조례 개정으로 인해 설비투자금 10% 이내 최대 1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부지매입비 무이자 융자지원도 기존 최대 50억 원에서 최대 100억 원으로 50억 원이 증액됐다. 여기에 시는 기업 인력 확보 어려움을 감안해 고용인원 기준 조건을 애초 신규고용 60명에서 30명으로 완화해 수여 기업체 범위도 확대했다.

전략산업 분야인 의료기업의 유치를 위해 특별 지원금도 상향했다. 기존은 투자 금액 10% 이내 최대 5억 원이지만 앞으로는 6억 원으로 1억 원을 높여 지원한다.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한 특별지원금도 기존 최대 10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확대했다. 대규모 투자기업이란 투자금 500억 원 이상이거나 상시 고용 인원이 150명 이상 기업이다.

관광산업과 문화콘텐츠산업의 경우 지원금 규정이 이번에 신설됐다. 투자금(200억 원 이상) 10% 이내에 최대 30억 원 한도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번에 확대·개편된 인센티브가 기업의 투자유치 확대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기업인들은 시의 인센티브 확대 조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기업인은 “인센티브 확대가 기업 운영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가 적극적으로 공장부지도 미리 확보해 놓으면 타 지역으로의 이전도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건의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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