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가 돌아왔다...류현진, 첫 실전 투구 3이닝 1실점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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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루키리그 선발 등판 5탈삼진
토미 존 수술 이후 13개월 만에 복귀투

류현진이 5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팀 전력에서 빠졌고,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쳤다. AP연합뉴스 류현진이 5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팀 전력에서 빠졌고,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쳤다. AP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마운드로 돌아왔다. 류현진은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나선 첫 실전 경기에서 건강한 몸 상태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토론토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FCL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3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토론토 산하 FCL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팀인 FCL 타이거스 유망주 선수들을 상대했다.

류현진은 1회 초 선취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1회 2사 상황에서 FC 타이거스의 3·4번 타자에게 연속 2루타를 내주며 1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2회에도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 3명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날카로운 제구로 루킹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마지막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냈다.

이날 류현진은 총 42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구속은 시속 140~142km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실전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해 6월 2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 이후 13개월 만이다. 류현진은 당시 투구 중 얼굴을 찌푸리며 강판됐고, 진단 결과 왼쪽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 부상 진단을 받았다. 류현진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쳤다.

류현진은 5월 불펜 투구와 6월 실전 연습 투구를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류현진은 향후 마이너리그 상위레벨 경기에서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을 밟은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 1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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