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협력국 장관회의’ 부산서 개막…2030부산엑스포 집중 홍보
4~7일 벡스코서 ‘글로벌협력국 장관회의’…29개국 장·차관 등 참석
‘다시 새마을운동 세계와 함께’ 주제…부산엑스포 유치 연계 지지 결집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 도시가 오는 11월 말 개최되는 제17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79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정해지는 가운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연계한 대규모 국제행사가 부산에서 막을 올렸다.
행정안전부는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7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다시 새마을운동, 세계와 함께'를 주제로 ‘2023 새마을운동 글로벌 협력국 장관회의’(부산일보 6월 16일자 3면 보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4일에는 부산시장 주재 환영만찬이 열렸다.
이번 장관회의는 새마을운동의 가치와 성과를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한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 결집과 동력 확보를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창섭 행안부 차관을 비롯해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SGL)의 협력국(총 46개국)인 우간다, 동티모르, 페루 등 29개국 장·차관 등과 곽대훈 새마을운동중앙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새마을지도자 등이 참석한다.
그동안 새마을지도자들 모임은 ‘지구촌새마을지도자대회’가 유일했으나, 개도국 정부 장관급 대표가 참석하는 새마을운동 고위급 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개막식, 장관회의, 세미나, 현장견학·투어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5일 오전 열린 본행사 개막식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와 한창섭 행안부 차관의 개회사가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번영과 성장에는 언제나 새마을운동이 있었다. 새마을운동의 확산을 위해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이번 회의가 열리는 부산에 2030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부산 유치를 위한 기회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부산시는 새마을운동 글로벌 협력국 장관회의와 연계해 5∼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새마을운동 글로벌 협력국 장관회의'를 활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집중 홍보 활동을 펼친다.
홍보관에는 대형 LED 화면과 홍보 조형물을 설치해 부산엑스포 주제와 가치, 부산의 매력, 장기 협력 프로젝트인 '부산 이니셔티브' 등을 소개한다. SKT가 부산엑스포 개최 후보지를 드론으로 촬영한 8분짜리 도심항공교통(UAM) 영상으로 미래의 부산과 2030부산엑스포 행사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부와 부산시는 “오늘날 많은 공적개발원조(ODA), 국제개발협력사업들은 공여국에 대한 경제적 동기가 우선시 되고 있는데 반해, 대한민국의 새마을운동은 국제사회와 일관되게 공유해 왔던 국제사회의 도움에 대한 감사이며, 지구촌 인류 공영을 위한 약속과 다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진정한 동반자로, 장기적으로 어느 국가와 협력이 필요한 지, 대한민국 국민들의 열망이 얼마나 큰 지를 설명하고, 협력국들에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힘을 실어 줄 것을 강력히 당부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쟁피난처의 아픔을 딛고 성장한 글로벌 항구도시이자, 세계 평화를 위해 생명을 바친 11개국 2320구의 전몰 장병들이 잠들어 있는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묘지가 있는 역사적인 곳 부산에서 지구촌 빈곤퇴치와 인류 공동과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2030세계박람회 유치’와 연계되어 의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