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안방’ US여자오픈 골프 6일 개막…12번째 한국인 챔피언 나오나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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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박세리 시작 10명이 11회 우승
최장 랭킹 1위 고진영 포함 22명 출전
고, 코르다·톰프슨과 1·2R 동반 플레이

지난달 열린 KPMG 위민스PGA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답변하는 고진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장 랭킹 1위 기록을 이어 가고 있는 고진영은 6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에서 자신의 통산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 AP연합뉴스 지난달 열린 KPMG 위민스PGA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답변하는 고진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장 랭킹 1위 기록을 이어 가고 있는 고진영은 6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에서 자신의 통산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 A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약 130억 원)이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개막한다. 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인 고진영은 생애 첫 US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과 함께 박민지·신지애 등 한국 선수 22명이 우승컵을 향한 준비를 끝마쳤다.

올해로 78회를 맞이한 US여자오픈은 6일 오후 11시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대회 조직위는 5일 1·2라운드 조 편성을 발표했다. 역대 최장 세계 랭킹 1위(160주)를 세운 고진영은 1·2라운드에 세계 랭킹 2위인 넬리 코르다,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과 조를 이뤄 경기를 펼친다. 코르다와 톰프슨은 미국 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두 선수다. 고진영·코르다·톰프슨 조는 7일 오전 0시 50분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미국의 넬리 코르다가 지난달 19일 KPMG 위민스PGA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연습라운드에서 스윙을 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랭킹 2위인 코르다는 6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1·2라운드 경기를 고진영·렉시 톰프슨과 같은 조에서 진행한다. AFP연합뉴스 미국의 넬리 코르다가 지난달 19일 KPMG 위민스PGA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연습라운드에서 스윙을 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랭킹 2위인 코르다는 6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1·2라운드 경기를 고진영·렉시 톰프슨과 같은 조에서 진행한다. AFP연합뉴스

US여자오픈은 여자 골프 메이저대회 중 한국 선수들과의 인연이 깊은 대회다.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총 10명의 선수가 11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박세리는 지난 1998년 ‘맨발 투혼’ 끝에 연장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US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인비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2008년과 2013년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0년에는 김아림이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기 선수인 렉시 톰프슨이 지난달 15일 마이어클래식 1라운드 10번 홀 티샷을 날린 후 궤적을 좇고 있다. 톰프슨은 6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 1·2라운드를 고진영·넬리 코르다와 동반 플레이한다. AF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기 선수인 렉시 톰프슨이 지난달 15일 마이어클래식 1라운드 10번 홀 티샷을 날린 후 궤적을 좇고 있다. 톰프슨은 6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 1·2라운드를 고진영·넬리 코르다와 동반 플레이한다. AFP연합뉴스

고진영은 4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LPGA 통산 15승을 달성했지만, 2019년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고진영은 US여자오픈에서 2020년 준우승에 이어 2021년 공동 7위, 2022년 4위를 차지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연속(2021년·2022년) 다승·상금왕인 박민지도 참가한다. 박민지는 지난주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했다. KLPGA에서는 이다연과 이소미도 참가한다. 지난달 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64번째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 역시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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