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표 나왔다… 60회 청룡기 향해 고교축구 강호들이 뛴다
국내 최고 권위 아마 축구대회
19일부터 경남 고성서 개최
전국 축구 명문 39개 팀 참가
4일 대표자 회의 통해 조 추첨
10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 예선
1·2학년 대상 저학년부 경기
U17 유스컵 공식 대회로 진행
국내 고교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60회 청룡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대진표가 확정됐다.
제60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15일간 경남 고성군 스포츠파크(1~4구장), 회화면체육공원,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는 차범근(경신고), 박지성(수원공고), 이영표(안양공고) 등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한 대한민국 축구 스타의 산실이다. 부산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시축구협회와 고성군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엔 전국 9개 시도의 고교축구 명문 39개 팀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 참가 팀을 시도별로 보면 13개 팀이 나서는 경기도가 가장 많다. 부산이 7개 팀, 서울이 6개 팀, 경남이 5개 팀으로 뒤를 잇는다. 대구, 경북, 전북에서 각 2개 팀, 인천과 충남에서 1개 팀씩 출전한다.
부산에선 SC DONGA, 부산FC U18, 강서FC U18, 경남공고SC, 기장FC, 동명FC U18, 부산정보고가 출사표를 내밀었다. 경남에선 거제고, 마산공고, 범어고, 창녕고, 철성고가 참가한다.
대회 참가 39개 팀 지도자 등은 지난 4일 부산일보사 10층 소강당에서 대표자 회의를 열어 대회 규정을 확정하고 조 추첨을 진행했다. 조 추첨을 통해 확정된 대진표에 따라 39개 팀은 10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예선을 치른다. 1~9조는 4개 팀씩, 10조는 3개 팀이 편성됐다. 각 조 1·2위 20개 팀이 본선 토너먼트를 거쳐 청룡기 주인공을 가린다.
조별리그에서 승점이 동률이 결우 승자승, 타이브레이크, 골득실, 다득점, 페어플레이, 추첨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타이브레이크는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것으로, 승자승 절차를 거친 이후에도 2개 팀 이상이 같은 순위에 있다면 해당 팀 간 승자승 절차를 한 번 더 적용하는 규정이다. 타이브레이크 후에도 순위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엔 다음 절차로 넘어간다.
정규 경기시간은 전후반 40분씩 80분이다. 본선 토너먼트 경기에서 전후반 80분 동안 승부가 나지 않을 땐 4강전(준결승전)까지는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간다. 결승전에서 전후반 무승부일 경우 연장전 20분(10+10) 후 승부차기로 우승팀을 가린다.
조 추첨 결과 올해 금석배와 지난해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팀인 강호 경기 평택진위FC U18이 2조에 배정돼 정상을 향해 시동을 건다. 지난해 청룡기 대회 준우승팀인 경기도 FC광명시민 U18과 부산의 강호 동명FC U18도 2조에서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지난해 청룡기 우승팀 충남 천안제일고와 2021년 청룡기 우승팀 경기도 용인시축구센터U18 덕영은 6조에 편성돼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7조에선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대회 우승팀 경기 의정부광동 U18과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에서 4강에 오른 대구공고가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올해 부산MBC배 전국대회 준우승팀인 경북 예일메디텍고는 10조, 올해 춘계전국대회 4강팀인 경남 창녕고는 3조, 지난 5월 무학기 대회 4강팀 경기 서해고는 5조에 각각 배치됐다.
지난해 도입된 1·2학년 선수 대상 저학년부 경기는 올해부터 ‘2023 청룡기 고등학교 U17 유스컵’이란 명칭으로 공식 대회가 됐다.
고학년부 참가 39개 팀 중 27개 팀과 경남 통영고, 전남 여수해양FC U18, 강원 상지대관령고가 참가해 총 30개 팀이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예선을 펼친다. 각 조 1·2위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 경쟁을 벌이는데, 경기 규칙은 고학년부와 동일하다. 단, 경기시간은 전후반 35분씩 70분이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