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언론 “한국에 방류 계획 설명”
방류 시점 내달 조율설도 보도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다음 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목표로 사전 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직접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주변국 정상들과 만나 오염수 방류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5일 기시다 총리가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국 정상회담 추진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한국 내 반대 여론이 거세다는 점을 감안,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을 직접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과 감시 시스템 등을 설명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는 일본 정부가 8월 내에 오염수 해양 방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가 이같이 계획하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IAEA 포괄 보고서를 근거로 현지와 주변국에 (방류와 관련해)설명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처리수의 안전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얻는 데 IAEA 보고서는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방출 예상 시기를 올해 봄부터 여름 무렵이라고 밝혀왔다. 이 방침에 변경은 없다”고 말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7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에 합격증을 교부할 방침이다. 이 증서가 발행되면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가능해진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