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전 장관, 대통령 문체특보로 ‘깜짝 기용’
신임 조달청장에 부산 출신 김윤상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문체특보)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유인촌(사진)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했다.
유 신임 특보는 중앙대 연극영화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나왔으며 TV 탤런트와 연극배우, 연출가 등으로 활동했다. 이명박(MB) 정부 출범과 동시에 문체부 장관에 임명돼 2011년 1월까지 약 3년간 재직했다. 장관 재임 당시 2차관이 김대기 현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
유 특보는 문체부 장관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MB의 문화특보로 한동안 활동했으며 예술의전당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인사로 윤 대통령 공식 특보는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동관 대외협력특보를 비롯해 2명으로 늘었다. 이 특보도 MB 정부 초대 홍보수석 출신이다. 대통령 특보는 장관급은 아니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또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에 조홍선 공정위 조사관리관을 임명했다. 1967년생인 조 신임 부위원장은 경남 거창 출신으로 거창 대성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관세청장에는 고광효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을 임명했다.
조달청장에는 김윤상 기재부 재정관리관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1969년 생으로 부산 중앙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자치분권기획단 재정분권국장, 기재부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통계청장에는 이형일 기재부 차관보를 내정했다. 새만금개발청장에는 김경안 국민의힘 전북익산갑 당협위원장,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 상임위원이 각각 발탁됐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29일 통일부 장관과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 차관급 인사 13명 인사를 단행한 지 일주일 만에 발표됐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