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 국힘 중앙당 “국회 차원 엑스포 유치 지원” “물 문제 해결”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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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원내대표·PK의원 21명 등 참석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가 6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경남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가 6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경남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 “낙동강 물 문제 심각하게 고민해 대책 세우겠다.”

국민의힘은 6일 부산·경남 지역 시·도지사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 등을 약속했다. 양 시·도의 공통 현안인 먹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부산시청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위 간사인 송언석 의원과 전봉민 부산시당위원장 권한대행, 정점식 경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부산·경남(PK) 의원 21명이 총출동했다.

윤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지난달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밝혔듯이, 부산은 이제 월드엑스포 유치로 인류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플랫폼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며, 야당과도 긴밀히 소통해 국회 차원의 가능한 모든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하며 엑스포 유치 지원을 강조했다.

또 “가덕도 신공항도 최대한 빨리 건설에 착수할 수 있도록 예산·입법에 적극 나서고, 산업은행 이전 문제도 당이 그 어느 현안보다 관심을 갖고 법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협의회에서는 월드엑스포 유치가 결정되는 오는 11월 말까지 국회 차원의 지속적인 교섭 활동 협조에 대한 요청이 주요하게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자체의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회원국 주요 인사와 중점 교섭 국가들을 향한 지지세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2029년 말 개항을 목표로 하는 가덕신공항 건은 공기 단축을 위한 설계비, 공사 착수비, 보상비 등을 조기에 확보하고, 건설공단 설립을 위한 법안 제정도 서두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가덕신공항 연계 교통망인 부산신항 도시철도 연결사업 추진에 대한 지원도 비중 있게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부산과 경남이 장기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먹는 물 문제에 대한 협의도 이뤄졌다. 윤 원내대표는 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부산과 경남은 물론 대구·경북까지 연결된 문제로, 어쩌면 후쿠시마 오염수보다 훨씬 더 심각한 사안이다. 낙동강을 낀 지역에서 먹는 물 문제로 이렇게 오랫동안 힘든데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세우지 않는 것은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이며, 국민의힘 차원에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날 우주항공청 설립과 함께 사천을 우주개발 분야의 산업과 연구, 국제교류 등 복합기능을 수행하고 정주여건을 갖춘 우주항공복합도시로 조성할 계획을 언급하며,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위한 전담기구인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추진단’ 설치를 요청했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통영을 방문해 한산대첩교 건설을 직접 언급한 것에 대해 제6차 국도건설계획과 예타 면제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한편, 남해안권을 세계적인 관광거점으로 구축하기 위해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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