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후 폭우… 주말 많은 비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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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일 동남권 최대 150㎜
만조 시간대 침수 피해 우려

시민들이 부산 남구의 한 건널목에서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김종진 기자 kjj1761@busan.com 시민들이 부산 남구의 한 건널목에서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김종진 기자 kjj1761@busan.com

부산·울산·경남의 날씨가 연일 폭염과 폭우를 반복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7일 오전~8일에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음력 보름과 그믐 무렵 밀물이 가장 높은 때인 ‘대조기’ 직후에 많은 비가 내리는 만큼 만조시간대에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쪽에서 남해상으로 이동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7일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정체전선상에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해 많은 양의 비와 함께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장맛비는 남부와 제주도를 중심으로 내리며, 집중될 때에는 시간당 30~60mm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남권의 경우 7일 오후~8일 아침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경남권은 50~100mm로 예보됐다. 경남권 해안과 지리산 부근 등에는 15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이번 비는 대조기 직후에 내리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대조기 직후 바닷물 수위가 높은 만큼 물이 빠지는 게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데다 해안가의 경우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시간이 만조시간과 겹치면 침수 피해가 커질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이 기간 부산의 만조시간은 7일 밤 11시 38분, 8일 낮 12시 7분이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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