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도협회, 창립 42주년 기념식과 제22회 다촌문화상 시상식
사단법인 한국다도협회(이사장 박화문)는 7일 부산여대 다촌문화관 대강당에서 ‘한국다도협회 창립 42주년 기념식 및 제22회 다촌 정상구 차문화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은 학교법인 혜화학원, 부산여대, 사단법인 설송·화정기념사업회 후원으로 마련됐다.
다촌 차문화상은 1997년 정상구 박사가 다도 교육과 한국 전통문화 보급에 기여한 차인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학술상, 공로상, 교육상 등 세 분야에서 각각 수상자를 선정해 수여해왔다. 지난해까지 6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부산대 이병인 교수가 차문화 학술상을 받았다. 또 차문화 공로상에 해운대구 대원각사 주지 안도스님이, 교육상은 배귀점 다도 외래교수와 김미숙 목현차문화 연구소 소장, 특별공로상(한국)에서 감광자, (일본) 김이미대 씨가 수상했다.
또 교내 다촌문화관과 대강당에서 협회 회원들의 한중일 다례 시연, 찻자리 전시도 마련됐다.
박화문 이사장은 “학교법인 혜화학원 설립자 다촌 정상구 박사에게 우리 사회의 모든 사람이 각자의 인성을 소중히 간직해야 한다는 뜻에서 한국다도협회를 창립한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이 시대 다도의 문화 향상에 기여한 사람들을 시상하는 자리”라며 “차 문화의 가치는 우리 인류의 인간성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차 문화의 귀중한 전통을 우리 사회애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연구 실천 되어 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법인 혜화학원 설립자인 정상구 이사장의 다도정신의 뜻이 퇴색 되지 않도록 행사로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협회를 잘 조직하고 교육과 경영의 접목으로 인성 교육의 모태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 금어사 주지 월강스님, 대원각사 주지 안도스님, 청량사 주지 보혜스님 등 불교계도 참석했다. 또 이윤섭 학교법인 혜화학원 이사장, 정영우 부산여대 총장, 서병수 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하고 한국다도협회 활동을 격려했다.
다촌 차문화상을 제정한 다촌 정상구 박사는 오랜 차 연구와 한국 전통차 문화 확산의 원력으로 1981년 한국다도협회를 창립하고 이사장을 지냈다. 학교법인 혜화학원 부산여대를 설립하고 차학과를 설치해 차 관련 인재 육성에 기여했다. 지난 2005년 3월 향년 81세로 별세하기 전까지 20여 권의 다도 관련 저서를 남기는 등 차 문화 확산에 힘썼다.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