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현대미술관 새 로고 ‘폼레스 트윈즈’가 맡는다
‘부산현대미술관 정체성과 디자인’ 공모전
4개 팀 디자인 시안 전시로 제안하고 심사
현장 투표 참여 5000여 시민 의견도 반영
부산현대미술관의 새 로고와 디자인을 ‘폼레스 트윈즈’가 맡게 된다.
부산현대미술관은 미술관 로고와 디자인을 재정비할 팀으로 폼레스 트윈즈(신상아, 이재진)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올해로 개관 5주년을 맞아 미술관 정체성을 드러내는 새로운 로고와 디자인으로 이미지를 브랜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현대미술관은 기존의 입찰 방식 대신 공모전 ‘부산현대미술관과 정체성과 디자인’를 통해 로고와 디자인 재정비를 맡을 팀을 선정했다. 공모에 참여한 60팀 중 4개 팀의 디자이너를 선정했고, 이들 네 팀이 여러 형태의 디자인 시안을 전시로 제안했다. ‘부산현대미술관과 정체성과 디자인’전은 지난 4월 29일부터 열렸고, 전시 현장에서는 부산현대미술관의 새 로고와 디자인에 어울리는 팀에 대한 시민 투표도 같이 진행됐다.
지난달 25일 디자인·미술 전문가로 구성된 최종심이 열렸다. 심사위원들은 5000여 명의 시민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조사, 실제 디자인의 구현 가능성, 독창성, 심미성 등을 판단해 폼레스 트윈즈를 최종 용역 진행 팀으로 선정했다. 폼레스 트윈즈는 신상아와 이재진 2인으로 구성된 그래픽 디자인 듀오이다.
부산현대미술관은 폼레스 트윈즈의 디자인 시안을 바탕으로 미술관 로고와 디자인(M.I.)를 개발한다. 미술관의 새 로고와 디자인은 올해 말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부산현대미술관 관계자는 “디자인 재정비로 미술관의 정체성과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 정비될 로비, 옥상의 편의시설 등으로 쾌적한 미술관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