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전 감독, UAE 사령탑 부임 가능성…아시안컵에서 만나나?
아시안컵·북중미 월드컵 예선서 맞대결 가능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사령탑으로 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럽 축구 시장 이적 소식을 전하는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벤투 감독이 UAE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내일(10일)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6년 3월까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포르투갈 축구 매체인 ‘헤코르드’는 8일 “벤투 감독이 UAE와 협상을 하고 있다”며 “계약이 완료되면 2018~2022년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벤투 감독이 아시아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 8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돼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지휘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한국을 떠났다.
벤투 감독이 UAE 사령탑이 된다면 한국 대표팀과 적장으로 만날 가능성도 있다. UAE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AFC 아시안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과 UAE는 이와 함께 오는 11월 시작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