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사관 향한 부산 시민 1000명 "오염수 방류 반대 10만 서명"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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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 7.8 부산시민 총궐기대회
각계 각층 규탄 발언 이어 일본총영사관까지 거리행진 펼쳐

8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 7.8 부산시민 총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강행하는 일본과 이를 방조하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며 일본총영사관까지 거리행진을 펼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8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 7.8 부산시민 총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강행하는 일본과 이를 방조하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며 일본총영사관까지 거리행진을 펼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8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 7·8 부산시민 총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강행하는 일본과 이를 방조하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며 일본총영사관까지 거리 행진을 펼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8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 7·8 부산시민 총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강행하는 일본과 이를 방조하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며 일본총영사관까지 거리 행진을 펼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8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 7·8 부산시민 총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강행하는 일본과 이를 방조하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며 일본총영사관까지 거리 행진을 펼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8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 7·8 부산시민 총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강행하는 일본과 이를 방조하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며 일본총영사관까지 거리 행진을 펼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부산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는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부산 시민 10만 서명을 모으고 오염수 방류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나올 때까지 방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 7·8 부산시민 총궐기대회’가 지난 8일 오후 6시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을 비롯한 부산지역 진보당,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등 야 5당과 시민단체 60여 곳 등 시민 1000여 명이 모였다.

총궐기대회 준비위는 지난달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를 위한 부산시민 10만 서명을 시작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시민 10만 3652명이 반대 선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짧은 기간 동안 서명에 동참한 10만 시민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결코 용납하거나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줬다”며 “그런데도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불안은 안중에도 없고 괴담 운운하며 물고기가 들어있는 수조의 물을 마시거나 후쿠시마 앞 바닷물을 먹을 수 있다며 국민을 농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집회에선 다양한 시민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부산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운용 대표는 “삼중수소에 의한 인간 유전자의 손상 가능성은 과학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내용”이라며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것은 명확하지 않으면 일단 피하거나 보류하는 것이 과학적인 태도”라고 지적했다.

지난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발표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종합보고서 내용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금정아이쿱생협 김미진 이사장은 “IAEA는 원자력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 연합 기구”라며 “그런데도 보고서에서는 IAEA는 발생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명시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3학년으로 재학 중인 강태양(17) 군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소식과 동시에 소금값이 오르기 시작했고 횟집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하나둘씩 사라져가고 있다”며 “웃으면서 가족들끼리 먹던 저녁, 친구들끼리 하교하며 먹던 군것질과 같이 입에 들어가는 모든 것들을 의심하고 두려움에 떨어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 착잡하다”고 밝혔다. 궐기대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는 일본과 이를 방조하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규탄하며 일본총영사관까지 거리 행진을 진행했다.

한편 지난 7일 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관련 설명을 위해 방한한 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여야 의원과 만남을 가졌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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