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참석 출국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 관심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폴란드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10일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10∼12일(현지 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를 방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북미·유럽의 집단방위 체제인 나토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이 파트너국 자격으로 참석하는 것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이후 2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신흥안보 위협 등에 관해 각국 정상들과 논의한다. 한국과 나토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비확산, 사이버 안보 등 11개 분야의 양자 협력 문서를 채택한다. 윤 대통령은 이 밖에 나토 사무총장 면담, 네덜란드·노르웨이·리투아니아 등과의 연쇄 양자회담, 리투아니아 대통령 주최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대상 만찬,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개최도 조율 중이다.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지난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최대 관심사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에 따른 안전 문제가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오는 12일 오후 다음 방문지인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한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지는 ‘국빈급’ 공식 방문으로 2009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 만이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유럽 내 첫 양자 회담을 위한 방문이어서 서유럽 관문이자 동유럽 전략적 요충 국가인 폴란드와의 협력이 심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 대통령은 13일에는 폴란드 대통령궁에서 개최되는 환영식에 참석한 뒤 한국·폴란드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 10주년을 맞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박석호 기자 psh21@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