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사무처 당직자들 PK 총선 출마 '러시'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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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필 미디어전략TF국장 부산진을 출사표
서지영 총무국장 동래 재도전 설욕 시사
차주목·김영중, 경남·울산 겨냥 잰걸음

왼쪽부터 김희정 전 의원, 황규필 미디어전략TF국장, 서지영 총무국장. 왼쪽부터 김희정 전 의원, 황규필 미디어전략TF국장, 서지영 총무국장.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 출신 인사들이 부산·울산·경남(PK) 총선 출마를 위해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다.

이들은 당 사무처 공채를 통해 젊은 나이에 정당 활동에 뛰어들어 정치력과 실무감각을 겸비하고 있어 역대 총선 때마다 주요 인재풀로 활용됐다. 박근혜 정부 때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김희정 전 의원, 고(故) 서용교 전 의원 등이 대표적인 사무처 출신 부산 국회의원이었다.

부산 연제에서 18, 20대 의원을 지낸 김희정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도 다시 나설 전망이다.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당내 경선에서 이주환 의원에게 석패했는데, 4년 만에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부산동고를 나온 황규필 미디어전략TF국장은 부산진을에서 3선의 이헌승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황 국장은 원내행정국장·조직국장·지식경제부 장관정책보좌관 등을 지냈으며, 요즘 주례초·부산동고 동문회 조직 등을 바탕으로 지역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당내 경선을 치렀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다고 자신한다.

대명여고 출신의 서지영 총무국장은 부산 동래에서 다시 금배지 도전에 나선다. 서 국장은 여성국장, 국회의장 비서관, 청와대 행정관 등을 지내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서 잔뼈가 굵었다. 2020년 총선 경선에서 김희곤 의원에게 밀렸는데 이번엔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중 전 조직국장, 차주목 전 경남도당 사무처장, 김범준 전 부산시 서울본부장. 왼쪽부터 김영중 전 조직국장, 차주목 전 경남도당 사무처장, 김범준 전 부산시 서울본부장.

울산에서는 학성고를 졸업한 김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기획운영이사가 남구갑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그는 조직국장, 울산시당 사무처장 등을 지냈으며, 최근 ‘국가기술자격시험 답안지 파쇄’ 사태로 공단 이사장이 사퇴하면서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조직을 추스러고 있다.

경남에서는 마산고 출신의 차주목 한국수산자원공단 경영기획본부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당에서 조직국장과 경남도당 사무처장 등을 지냈으며 오랫동안 지역구를 다져왔다. 거제가 고향인 김범준 전 부산시 서울본부장도 거제 지역구 공천을 노린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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