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 속편이 OTT로 가는 이유?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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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덜해 자유로운 콘텐츠 가능

‘마녀사냥 2023’ 스틸 컷. 티빙 제공 ‘마녀사냥 2023’ 스틸 컷. 티빙 제공

TV 예능 프로그램들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잇따라 속편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방식을 택하면 기존 팬덤을 사수할 수 있는 데다 TV 방송보다 규제를 덜 받아 콘텐츠 제작을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다.

11일 방송가에 따르면 최근 이런 선택을 하는 프로그램들이 늘고 있다. OTT 플랫폼 티빙은 이달 7일 ‘마녀사냥 2023’ 첫 회를 공개했다. 이 방송은 JTBC에서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방송한 ‘마녀사냥’의 후속이다. 지난해 후속으로 ‘마녀사냥 2022’를 공개한 데 이어 올해 새 시즌을 공개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의 게임’ 시즌 2. 웨이브 제공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의 게임’ 시즌 2. 웨이브 제공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피의 게임’은 시즌1 당시 지상파 방송사 MBC와 OTT 플랫폼 웨이브 양쪽에서 공개됐다. 하지만 시즌 2는 지난 4월 웨이브에만 서비스됐다. ‘두뇌와 신체를 모두 이용해 벌이는 생존경쟁’이라는 형식은 전편과 동일하다. 연출 역시 시즌1을 만든 현정완 PD가 맡았다.

OTT 콘텐츠에선 TV 방송에 비해 자유로운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한 프로그램 관계자는 “TV 프로그램에서 편집했을 내용을 OTT용으로 만들 땐 안 해도 된다”며 “편집 자유도가 높기 때문에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는 장면을 훨씬 많이 쓸 수 있다”고 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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