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있지·엑소·BTS 정국·엔씨티 드림…뜨거운 여름 가요 컴백 대전
인기 아이돌 그룹·가수 신곡 들고 컴백
마스크 해제 이후 처음 맞는 여름 시장
시원한 서머송·화려한 안무 ‘가요계 들썩’
여름 가요계가 인기 가수들의 컴백으로 어느 때보다 뜨거울 예정이다. 더위를 날릴 시원한 ‘서머 송’부터 아이돌 그룹의 색을 살린 경쾌한 노래까지 다채로운 신곡들로 가득 채워진다. 코로나 엔데믹 마스크 해제 이후 처음 맞는 여름 가요 시장이라 팬덤 특수를 오롯이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이 그룹들이 신곡을 들고 줄줄이 돌아온다. 그룹 색을 살린 노래와 안무로 가요 무대를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먼저 엑소가 지난 10일 정규 7집 ‘엑지스트’(EXIST)로 돌아왔다. 타이틀 곡 ‘크림 소다’는 사랑에 빠진 순간을 달콤하면서 짜릿한 크림 소다에 빗대어 표현한 곡이다. 군 복무 중인 멤버 카이를 제외한 수호·찬열·디오·백현·세훈·시우민·첸 일곱 멤버가 앨범에 참여했다. 오랜만의 완전체 활동인만큼 반응이 뜨겁다. 일본, 프랑스, 스페인 등 전 세계 66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엔시티 드림은 오는 17일 정규 3집 ‘아이에스티제이’(ISTJ)를 낸다. 성격 유형 검사(MBTI) 유형 중 하나인 ‘ISTJ’에서 앨범 명을 가져왔다. 성격 유형이 ISTJ인 상대를 해석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앨범 발매에 앞서 공개한 ‘브로큰 멜로디스’는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몬스타엑스는 데뷔 8년 만에 첫 유닛 그룹 ‘셔누×형원’을 결성한다. 그룹의 메인 댄서인 셔누와 리드 댄서인 형원의 만남은 오는 25일 볼 수 있다. 두 사람은 첫 번째 미니앨범 ‘디 언씬’(THE UNSEEN)을 선보인다. 이들이 선보일 새로운 보컬 합과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올여름 기대주로 방탄소년단(BTS) 정국을 빼놓을 수 없다. 방탄소년단의 메인 보컬인 정국은 오는 14일 솔로 신곡 ‘세븐’(SEVEN)을 발매한다. 신곡은 경쾌한 멜로디에 여름 기운을 가득 담은 ‘서머 송’이다. 정국은 컴백에 앞서 자작곡 ‘스틸 위드 유’와 ‘마이 유’를 공개하며 예열을 마쳤다.
화려한 걸그룹 대전도 예고된다. 인기 아이돌 가수들이 ‘서머퀸’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시작한다.
포문은 엔믹스(NIMIXX)가 연다. 엔믹스는 지난 11일 세 번째 싱글 ‘어 미드서머 엔믹스 드림’(A Midsummer NMIXX‘s Dream)을 들고 데뷔 후 처음으로 여름에 컴백했다. 타이틀곡은 ‘파티 어 클락‘이다. 소속사인 JYP의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타이틀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신곡의 포인트 안무도 박진영이 만들었다.
4세대 걸그룹 전성기를 이끈 뉴진스도 이번 여름 돌아온다. 뉴진스는 오는 21일 신보 ‘겟 업(Get Up)’으로 다시 한번 여름 시장을 겨냥한다. 타이틀곡은 ‘슈퍼 샤이’ ‘ETA’ ‘쿨 위드 유’ 등 3곡이다. 뮤직비디오도 세 편 제작된다. 이 그룹은 지난해 7월 데뷔하자마자 노래 ‘어텐션’ ‘하이프 보이’의 흥행을 이끌었다.
그룹 있지는 7월 말 가요 팬 앞에 선다. 오는 31일 공개할 새 미니앨범 ‘킬 마이 다웃’(KILL MY DOUBT)엔 타이틀곡 ‘케이크’를 포함해 총 6곡의 신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블랙아이드필승이 작사·작곡·편곡을 맡았다.
아직 날짜를 확정하진 않았지만, 오마이걸도 7월 신보 ‘골든 아워글래스’(Golden Hourglass) 발매 소식을 알리며 컴백 주자에 이름을 올렸다. 효정·미미·유아·승희·유빈·아린 6인 체제로 재정비한 오마이걸이 정규 2집 '리얼 러브'(Real Love) 이후 1년 4개월 만에 대중 앞에 설 예정이다.
2000년대 가요계를 이끌었던 코요태도 12일 신곡 ‘바람’을 선보였다. 전작 ‘렛츠 코요태’ 이후 8개월 만이다. 이 곡은 무더위를 날릴 시원하고 청량한 노래로 알려졌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