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EPL 역대 ‘최강 듀오’ 선정
BBC, 최다골 합작 톱10 소개
손-케 듀오 47골로 1위 뽑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강의 듀오로 인정받았다.
영국 방송 BBC는 11일(한국시간) EPL이 시작된 1992-1993시즌부터 지금까지 역대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듀오 톱10을 선정했는데, 손흥민-케인 듀오가 1위에 뽑혔다.
손흥민-케인 듀오는 2015-2016시즌부터 8시즌 동안 47골을 합작해 최고의 골잡이 조합을 이뤘다. 둘 중 손흥민이 24골, 케인이 23골을 기록했다.
둘이 만들어 낸 최고의 장면은 2020-2021시즌 EPL 2라운드 FC사우샘프턴전에서 케인이 4차례 도움을 주고 손흥민이 4골을 모두 성공한 경기였다. 당시 손흥민은 한 경기 최다 골, 케인은 한 경기 최다 도움을 작성했다.
환상적인 조합을 보인 손흥민-케인 듀오는 ‘합작 50골’에 3골만 남겨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케인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둘의 합작 골을 더 이상 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최강 듀오 2위는 36골을 합작한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퍼드(이상 첼시FC·은퇴) 조합이다. 둘은 첼시에서 8시즌 동안 호흡을 맞추며 드로그바가 24골, 램퍼드가 12골을 넣었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29골을 합작한 다비드 실바(레알 소시에다드)-세르히오 아구에로(은퇴)와 아스널FC 시절 역시 29골을 넣은 로베르 피레스-티에리 앙리(이상 은퇴) 듀오가 공동 3위에 올랐다.
27골의 대런 앤더턴-테리 셰링엄(이상 토트넘·은퇴), 25골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FC)-호베르투 피르미누(알아흘리) 듀오가 5, 6위로 뒤를 이었다. 나란히 24골을 합작한 프레드리크 융베리-앙리(이상 아스널·은퇴)와 로비 파울러-스티브 맥매너먼(이상 리버풀·은퇴) 듀오가 공동 7위, 22골을 기록한 앨런 시어러-놀베르트 솔라노(이상 리버풀·은퇴), 살라흐-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 듀오가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