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FF, 파리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특별전… 국내 영화제 최초로 조명
‘조지아’ ‘옥천’ ‘매미’ 등 3편 상영
프랑스 현지 감독 등 큰 관심 보여
업무협약도 맺어, 교류 확대 기대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가 세계 영화 예술의 메카인 프랑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국내 영화제 최초로 특별전을 열었다.
BISFF는 지난 3일 프랑스 파리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BISFF 특별전을 열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2000년대부터 이곳에서 한국 영화와 감독 특별전을 열렸지만, 국내 영화제를 조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별전은 젊은 영화인을 조명하는 ‘오늘의 영화(AUJOURD'HUI LE CINÉMA)’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BISFF 한국경쟁 부문 수상작인 제이 박 감독 ‘조지아’, 이경원 감독 ‘옥천’, 윤대원 감독 ‘매미’ 등 3편을 상영했다.
한국 문화와 영화를 좋아하는 많은 현지인이 이날 장 앱스탱 상영관을 찾았다. 영화 이론가이자 실험 영화 감독인 아닉 볼로는 한국 단편영화에 큰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특별전을 계기로 두 기관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BISFF 이상훈 예술감독과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카롤린 말빌 프로그래머는 “정기적으로 특별전과 같은 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ISFF 측은 “업무협약을 통해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한국 단편영화 해외 진출과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