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앞 ‘들락날락’에서 원어민과 놀며 영어 배워요”
부산시, 부산형 어린이 영어교육 시범사업 추진
“우리집 앞 ‘들락날락’에서 원어민과 놀며 영어 배워요.”
부산시가 ‘영어하기 편한 도시’ 조성을 위한 ‘부산형 어린이 영어교육’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주거지 인근 ‘15분 생활권’ 내 위치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을 활용해 놀이형 원어민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들락날락은 가족친화형 교육·문화·체험 공간으로 부산에 현재 24곳이 개관해 운영 중이다. 40곳이 추가로 조성되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독서활동은 물론 디지털 배움터, VR 체험, 아동심리상담, 문화예술공연, 영어교육 프로그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시는 우선 들락날락 11곳에서 3~5세(기존 5~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 놀이형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한다. 추수감사절, 할로윈데이, 크리스마스 등에는 특별 수업도 진행한다.
원어민 교사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개 국적 출신으로, 100%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다. ‘내 몸’ ‘우리 집’ ‘우리 가족’ 등 친숙한 주제로 어린이와 가족의 참여를 적극 이끌어낼 예정이다.
들락날락 시설 별로 프로그램은 조금씩 다르게 운영되며, 참가 비용은 무료다. 참가 신청은 현장 접수와 해당 시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시는 연말까지 11곳의 들락날락에서 시범사업을 벌인 뒤 참가자 만족도 조사와 사업성과 분석을 실시해 향후 조성이 완료되는 들락날락으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