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물금읍에 또 하나의 민원사무소 설치한 이유는?
시, 행정수요 증가 해결·침체 증산상권 활성화 목적
17일 개소…전입신고·각종 민원 신청 발급 업무 가능
젊은 학부모 많은 특성상 스마트 민원 시스템도 구축
경남 양산시가 물금읍 범어민원사무소에 이어 증산민원사무소를 개소한다.
양산시는 12만 명에 달하는 인구를 가진 물금읍에 또 하나의 민원사무소를 오는 17일 개소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물금읍 증산리 라피에스타 맞은편 GT프라자 1층 건물에 들어서는 증산민원사무소에는 애초 6명이 근무할 예정이었지만, 양산시의 사정으로 우선 4명이 근무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전입신고와 주민등록 등 각종 민원 신청과 서류 발급, 복지상담 등 사회복지 업무를 담당한다.
특히 시는 증산신도시에 젊은 학부모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아동과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 스마트 민원 시스템을 구축해 스마트폰과 PC로 민원 신청과 처리 결과, 실시간 대기 순번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개발을 촉구하는 단체인 양산신도시발전추진위원회는 2021년 시에 인구 급증에 따른 행정수요 해결과 함께 침체된 증산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증산민원사무소 설치를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증산리 일대 주민들이 민원 업무를 보기 위해 물금읍 행정복지센터나 범어민원사무소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민원사무소를 개소하게 됐다”며 “증산민원사무소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부산도시철도 2호선 증산역, 증산 중심상업지에 위치해 있어 이 지역 주민 편의 향상은 물론 침체된 이 일대 상권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09년 4월에는 물금읍 범어리에 범어민원사무소를 개소해 운영 중이다. 이곳에는 5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해마다 5~6만 건의 각종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