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울산 유니스트서 'KDB 동남권 스타트업 모닝피치' 개최
지역 특화 벤처 플랫폼…브이런치
벤처 생태계 활성화
창엽 열기 확산 기여도
산업은행은 13일 울산과기원(UNIST)에서 동남권지역 스타트업·울산광역시·벤처생태계 유관기관과 투자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DB 동남권 스타트업 모닝피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DB 동남권 스타트업 모닝피치’는 ‘동남권 혁신 스타트업의 가치와 성공을 쏘아 올리다’라는 비전을 담아 브이런치(V:Launch)라는 브랜드로 지난 5월 부산역에서 오프닝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부산에 이어 2회차에 접어든 브이런치는 대한민국 제조 혁신의 허브인 울산 지역의 산업환경을 고려해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간 오픈이노베이션 문화 확산’이라는 주제로 미래 과학기술인재의 요람인 유니스트에서 개최됐다.
이번 브이런치 행사에는 인라이트벤처스 김용민 파트너가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간 효율적인 협업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후 이어진 IR 세션에서는 동남권과 유니스트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4개사가 수도권 대·중견기업 CVC 및 지역 VC 등 참석한 20여개 이상의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열띤 IR을 진행했다.
LCD 기반 프로젝터용 스크린을 제조하는 JK테크, 메탈웨이브 기반 무선통신기기를 제조하는 지앤테크놀로지스, AI 기반 실시간 신발 제조 매칭 플랫폼 크리스틴컴퍼니,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촉매코팅 전극을 제조하는 루시투앤 등이 참석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산업은행 김영진 지역성장부문 부행장은 “지역 특화 벤처플랫폼인 브이런치를 통해 지역 소재 혁신기업의 투자유치와 스케일업을 지원하고, 동남권 벤처생태계를 수도권 및 글로벌 시장과 유기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간 5회 개최 예정인 브이런치는 향후에도 부울경 소재 유망 스타트업과 투자자 연결을 통한 투자유치 지원은 물론 산업계 전문가 특강, 성공 창업가의 노하우 공유,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 등을 통해 동남권 지역에 벤처창업 물결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특히 지난 5월 부산 오프닝에서 IR을 실시한 3개사 중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운영중인 ‘센디’가 산은 20억 원을 포함, 수도권 및 지역 VC로부터 총 60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동남권 특화 벤처플랫폼으로서 역할과 성과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