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한다고?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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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방송교향악단 16일 부산중앙교회 특별 연주회
"어쿠스틱 좋은 교회 공연장 활용…새로운 문화 될 듯”

KNN방송교향악단이 16일 오후 부산중앙교회에서 특별 연주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부산중앙교회. KNN방송교향악단 제공 KNN방송교향악단이 16일 오후 부산중앙교회에서 특별 연주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부산중앙교회. KNN방송교향악단 제공

KNN방송교향악단(예술감독 서희태)이 16일 오후 4시 부산 수영구 부산중앙교회(담임목사 김유현) 은혜홀을 찾아 ‘부산 지역 주민 초청 특별 연주회:Summer Poem’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 연주회는 교회가 지역사회 공헌을 깊이 고민하던 차에 서희태 감독과 마음이 맞아 준비하게 됐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강마에의 롤모델이자 음악감독인 서희태가 지휘봉을 잡고, 소프라노 고진영·김유진·오예은, 테너 조윤환, 바리톤 조규희가 협연자로 나선다.

KNN방송교향악단이 16일 오후 부산중앙교회에서 특별 연주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특별 공연 포스터. KNN방송교향악단 제공 KNN방송교향악단이 16일 오후 부산중앙교회에서 특별 연주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특별 공연 포스터. KNN방송교향악단 제공

서 예술감독은 “교향악단과 출연진 모두 재능 기부 형태로 참여하는 대신 교회에서 오케스트라 2관 편성이 앉을 수 있도록 강대상이 있는 계단형 무대를 해체해 편편하게 바꿨다”면서 “프로그램은 일반 곡 연주로 시작한 뒤 교회라는 장소성을 살려서 성가곡을 한두 곡 정도 하고 마무리는 영화음악으로 채운다”고 설명했다.

서 감독은 특히 “공연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부산 상황에서 어쿠스틱이 비교적 괜찮은 교회가 공연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면 새로운 공연 문화의 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NN방송교향악단이 16일 오후 부산중앙교회에서 특별 연주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부산중앙교회 은혜홀 모습. KNN방송교향악단 제공 KNN방송교향악단이 16일 오후 부산중앙교회에서 특별 연주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부산중앙교회 은혜홀 모습. KNN방송교향악단 제공

한편 부산중앙교회 측은 아름다운 문화를 부산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교회를 오픈하고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이 올려지는 은혜홀은 아름다운 울림이 있어서 합창단과 중창, 독창 녹음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져 왔다. 전석 무료 초청.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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