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부산여성영화제 상영작 모집… 올해 슬로건은 ‘기억과 연결’
다음 달 6일까지 작품 공모
장르 구분 없이 출품 가능해
여성의 삶과 성평등이 주제
올해 10회를 맞은 부산여성영화제가 여성의 삶을 기록하거나 성평등 가치 등을 담은 작품을 모집한다.
부산여성사회교육원은 이달 1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제10회 부산여성영화제에 상영할 작품을 공모한다.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실험영화 등 장르 구분 없이 출품할 수 있으며 상영 길이도 제한이 없다. 다만 지난해 7월 1일 이후 제작하고 완성한 작품이어야 한다.
부산여성영화제는 내부 심사로 올해 상영작 10편 내외를 선정하고, 영화제 기간 관객 투표와 추가 심사로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우수작은 200만 원, 우수작은 100만 원, 관객상은 상패와 선물을 제공한다.
제10회 부산여성영화제 슬로건은 ‘기억과 연결’이다. 부산여성영화제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서 여성주의 문화운동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올해 공모전에는 여성의 삶을 기록하거나 성평등 가치를 담은 다양한 작품, 성별 간 공존을 표현한 영화 등이 지원해 주길 기대한다.
2009년 시작된 부산여성영화제는 지난해까지 총 9번 열렸다. ‘지역’에서 ‘여성’이 ‘영화’를 통해 놀고 사색하고 연대하는 장을 마련하고, 주민들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는 게 목표다. 부산여성사회교육원은 대안적인 시민사회·가족·성문화를 만들고, 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1995년 1월부터 활동한 비영리 민간 사회교육전문기관이다.
부산여성영화제 작품 공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10회 부산여성영화제는 올해 10월 20~22일 중구 신창동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