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워터 페스티벌’ 성장… 올여름 ‘포세이돈’ 부산·광주서 만난다
29일 아시아드 보조 경기장
정상급 라인업 10시간 공연
수영장 등 더위 날릴 공간도
부산에서 기획하고 운영한 ‘포세이돈 워터 뮤직 페스티벌’이 올여름 정상급 라인업으로 부산에 돌아온다. 올해부터는 광주에서도 공연이 펼쳐져 부산에서 시작된 페스티벌이 다른 지역으로 진출했다.
공연 기획사 에이투제트이엔티(ATOZENT)는 이달 29일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아시아드경기장 보조 경기장에서 ‘2023 포세이돈 워터 뮤직 페스티벌(이하 포세이돈)’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기장군 오시리아 특설 무대에서 열린 포세이돈이 올해는 부산 중심부로 다시 장소를 옮겼다. 2019년 부산에서 시작된 페스티벌은 올해로 3회째다.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2021년 공백을 딛고 지난해부터 재개됐다.
포세이돈에서는 정상급 가수와 DJ 등이 낮 12시부터 10시간 동안 공연을 펼친다. 50m 길이 대형 워터 슬라이드와 수영장을 운영하고, 글로벌 브랜드 부스 등이 설치된다. 물과 관련한 특수효과 등 즐길거리도 준비된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메인 스테이지’와 ‘세컨드 스테이지’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해외 유명 DJ인 MAKJ가 출격하며 효린, 비아이, 하이키, 배너, 유권 등 K팝 아티스트도 무대에 오른다. 스윙스, 키드밀리, 한요한, 양홍원, 비와이, 저스디스, 수퍼비, 릴러말즈, 언에듀케이티드 키드, 호미들, 넉살, 던말릭, 폴 블랑코, 애쉬비 등 정상급 힙합 라인업도 만날 수 있다. TPA, PRAY, MOOTA, ZERO, RAZORSHAVE, SOYEE, VAHA 등 국내 DJ들도 시원한 음악을 선사한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아티스트들이 페스티벌을 더 뜨겁게 만들 예정이다.
특히 포세이돈은 올해부터 다른 지역에서도 열린다. 다음 달 12일 광주 동구 조선대 대운동장에서 페스티벌을 열고, 전국 6개 유명 클럽에서는 지난달부터 다음 달까지 사전 파티를 7차례 열기로 했다. 부산에서 시작한 포세이돈이 점차 전국으로 영역을 확대해 가는 모습이다.
포세이돈을 주최한 에이투제트이엔티는 “올여름 부산이라는 도시에 활력과 생동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산에 살거나 방문하는 페스티벌 레이버(마니아)에게 추천하는 축제로 즐거움과 시원함을 동시에 안고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티켓 가격은 2차 할인가 기준 11만 원이다. 예매는 야놀자, 네이버, 인터파크 등에서 할 수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