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중학 프리미엄, 17일부터 무료로 듣는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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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교육 경감 대책 후속조치
17일부터 무료, 기존 유료회원 환불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오전 경기 고양시 EBS 본사를 방문해 수능 강의 제작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오전 경기 고양시 EBS 본사를 방문해 수능 강의 제작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연간 71만원 상당의 ‘EBS 중학 프리미엄’ 강좌를 무료 전환한다. EBS 중학 프리미엄은 현재 무료로 제공되는 EBS 교재 기반 ‘EBS 중학’과 달리 교과서, 시중 유명 교재를 기반으로 제작한 유료 서비스다

교육부는 방송통신위원회와 예산을 공동 투입, 오는 17일부터 유료 온라인 서비스인 'EBS 중학 프리미엄' 강좌를 전면 무료로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EBS 중학 프리미엄은 교과서, 중 유명 참고서 해설 강좌 등 1343개가 포함돼있다. 지난해 연간 누적 2만 7146명, 올해 1~6월까지 1만4362명이 수강했다. 중학교 1~3학년 전체 강좌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프리패스’ 1개월 가격은 5만 9000원(할인가)으로, 1년 수강 금액으로 환산하면 71만원 상당이다.

EBS는 오는 17일부터 잔여 학습 기간이 남은 기존 유료 수강자들에게도 수수료 없이 환불을 실시한다. 강의 수강 이력이 없고 결제일로부터 7일이 지나지 않은 수강자는 결제 금액 전액을 돌려 줄 계획이다.

EBS 프리미엄 무료화는 지난달 26일 발표된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 중 하나다. 수준별 무료 강좌를 늘려 지역이나 소득에 따른 교육 격차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무료 EBS 중학 전체 이용자가 올해 1~6월 누적 30만2492명에 이르는 만큼, 이번 '중학 프리미엄' 무료 전환으로 이용자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무료화를 통해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아우르는 무상 학습자료 제공 체제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도서산간, 벽지 등의 학생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기초학력을 높이고 교육여건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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