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총선 준비’ 야는 ‘예산 준비’… 부산 민심 다지기 ‘분주’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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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봉민 시당위원장 선출
내년 총선 이끌 시당 체제 구축
민주, 부산시와 예산정책협의회
세수 감소에 국비 확보 대책 논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부산시가 지난 14일 부산시청에서 국비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부산시가 지난 14일 부산시청에서 국비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부산 시당 행사를 이어 가며 지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새 시당위원장을 선출해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비를 시작했다. 민주당은 내년 부산시 국비 확보를 위해 부산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14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수영구 전봉민 국회의원을 신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앞서 부산시당이 지난 10일 차기 시당위원장을 공모한 결과 전 의원이 단독으로 신청했다. 시당은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전 의원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취임 인사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임무는 내년 총선에서 부산 18개 선거구 모두에서 승리해 국민의힘이 국회 과반의석을 차지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부산시민들에게 약속드린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는 물론,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도 연말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무책임한 후쿠시마 정치 괴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 수산업계를 살리기 위한 노력과 함께, 부산의 경기가 되살아나도록 국민의힘이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 열고 내년 국비 확보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등 부산시 주요 간부와 민주당 서은숙 시당위원장, 박재호 최인호 전재수 국회의원, 서지연 반선호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이 국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예산에 각별히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면서 “국비 확보를 위해 부산 원팀으로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서 시당위원장은 “부산 미래를 위해 예산을 확보해야하는 시기가 왔다”면서 “민주당도 파트너로서 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호 의원은 “올해 예결위에 들어가게 된 만큼 부산 예산을 잘 챙기겠다”면서 “부산을 왜 살려야 되는지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인호 의원은 “도시철도 하단~사상선 국비 신청액이 100억 원밖에 안되는데 100억 원 이상을 추가로 신청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재수 의원은 “부산의 국비 확보도 쉽지 않아 비상한 각오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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