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열차 운행 전면 중단, 부산 시내버스 일부 우회 운행
집중호우 탓 대중교통 차질
연일 이어진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주말 사이에 기차 운행이 전면 중지되고 버스가 우회하는 등 부산 지역 교통에 차질이 빚어졌다. 지하철과 비행기는 정상 운행됐다.
16일 코레일에 따르면 무궁화호와 ITX-새마을 등 일반열차 운행이 전면 중지됐다.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것으로 판단해 안전을 위해 운행을 중단했다는 설명이다.
KTX 운행도 일부 중지됐다. 16일 운행이 중지된 KTX는 경부선 12편이었다. 서울에서 출발해 경기도 수원시를 경유해서 부산으로 오는 6편과 부산에서 출발해 수원을 경유해 서울로 가는 6편이었다. 해당 노선에서는 주말엔 상행과 하행 각 6편, 주중엔 각 5편 운행된다. 부산역을 경유하지 않는 중앙선·중부내륙선에서 운행되는 KTX와 서대전을 경유하는 KTX도 운행이 중지됐다. 운행 재개 일정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이용 고객은 코레일톡,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 요금은 위약금 없이 자동으로 반환된다”고 밝혔다. 운행 중지된 열차를 예매한 고객에게는 개별적으로 문자메시지도 발송해 안내한다.
부산 시내를 운행하는 버스는 16일 정상 운행됐지만 교통 통제 구역을 지나는 일부 노선에서는 우회도로로 돌아갔다. 부산시에 따르면 버스 노선이 집중 호우로 인한 통제 구역을 지나는 경우 버스 기사 재량에 따라 우선 우회한 뒤 보고하도록 했다.
지하철은 호우로 인한 영향이 적어 정상 운행됐다. 김해공항의 항공편은 지난 14일 56편이 결항됐고 26편이 지연됐으나, 15일부터 정상화됐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