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병원 24곳, 폐렴 적정성 평가 1급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전국 420곳 의료기관 대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부산지역 병원 24곳이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등 상급종합 3곳과 해운대백병원, 좋은강안병원, 대동병원, 부산성모병원 등 종합병원 21곳이 포함됐다.
심사평가원은 2021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폐렴 입원이 10건 이상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만 18세 이상 환자에 대한 진료 1만 5075건을 평가했다. 평가 내용은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도말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 등 6개 항목이다.
이번 평가는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42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1등급은 249곳, 2등급 56곳, 3등급 44곳, 4등급 이하는 71곳이었다.
폐렴은 흔한 질병이지만 기침·가래·오한·발열 등의 증상을 감기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2019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암과 심장질환 다음으로 국내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했다. 심사평가원은 폐렴의 진단 및 치료의 질을 향상해 폐렴 환자가 가까운 지역 내 어디서나 적절한 진료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014년부터 폐렴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심사 결과는 심사평가원 누리집(https://www.hira.or.kr)이나 건강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