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바다미술제 메인 디자인 공개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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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 파도, 윤슬, 깜빡임 표현
부산 디자이너 최동녁과 협업
바다미술제 엠블럼 2종도 발표

2023 바다미술제 메인 디자인. 부산비엔날레조직위 제공 2023 바다미술제 메인 디자인. 부산비엔날레조직위 제공

역동적인 파도와 긍정적 미래를 상상하는 파랑.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023 바다미술제 ‘깜빡이는 해안, 상상하는 바다’의 메인 디자인을 20일 공개했다. 이와 함께 두 종류의 바다미술제 엠블럼도 발표됐다. 2023 바다미술제 메인 디자인과 엠블럼은 향후 포스터와 인쇄 또는 영상 등 각종 홍보물에 활용된다.

이번에 발표된 메인 디자인은 부산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최동녁(활동명 누룩)과 올해 바다미술제 전시감독 이리니 파파디미트리우의 협업의 결과물이다. 최 디자이너는 영도문화도시센터의 ‘물양장 콜렉숀 2021’, 제10회 부산평화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계 디자인 작업에 참여했다.

지난 4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개발한 메인 디자인은 역동적인 파도 모양을 형상화하고 격자 패턴을 이용해 불안하게 깜빡이는 해안을 시각화했다. 주 시각요소로 사용된 격자 패턴은 윤슬의 깜빡임을 표현하는 동시에, 부서지고 단절된 듯하면서도 연결되고 얽히며 다양한 이미지를 무한히 창출하는 바다의 가능성과 상상력을 상징한다. 또 선명한 색감을 사용해 새로운 관점으로 바다를 보고 긍정적인 미래를 함께 상상하는 것을 표현하고, 배경에 은은하게 깔린 기하학적 패턴과 푸른 문양이 만들어낸 층위로 바다 이미지의 공간감을 부여한다.

2023 바다미술제 엠블럼. 부산비엔날레조직위 제공 2023 바다미술제 엠블럼. 부산비엔날레조직위 제공
2023 바다미술제 엠블럼. 부산비엔날레조직위 제공 2023 바다미술제 엠블럼. 부산비엔날레조직위 제공

기본형과 응용형으로 개발된 엠블럼은 파도를 형상화한 모형으로 디자인적 재미를 더했다. 문자 사이에 간격과 층위를 두어서 문자 배열만으로도 파도의 일렁임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엠블럼은 바다미술제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안내 이정표 역할도 할 예정이다.

2023 바다미술제 ‘깜빡이는 해안, 상상하는 바다’는 10월 14일부터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는 현재 바다미술제 참여 작가 선정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오는 8월 참여작가 리스트 발표와 프로그램을 공개할 계획이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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