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없어, 이차전지주"…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 대약진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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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관련주 연일 상승
상장주 순위 지각변동
에코프로 반년여 만에 10배 급등

올해 들어 이차전지 관련주가 천정을 모르고 상승하며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상장주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에코프로가 전 거래일 대비 11.91% 오른 111만 8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지난 18일 오후 전광판에 에코프로 종가 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들어 이차전지 관련주가 천정을 모르고 상승하며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상장주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에코프로가 전 거래일 대비 11.91% 오른 111만 8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지난 18일 오후 전광판에 에코프로 종가 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들어 이차전지 관련주가 천정을 모르고 상승하며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상장주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우선주 포함)에서 시가총액이 20조 원 이상인 상장사는 모두 18곳으로 작년 말보다 4곳 늘어났다.


이 중 지난해 말 20위권 밖에 있던 포스코퓨처엠이 혜성처럼 등장했고,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시가총액도 각각 20조원을 훌쩍 넘었다.


전날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를 보면 포스코퓨처엠은 작년 말 23위에서 10위로 13계단을 껑충 뛰었다. 코스닥시장 시총 1위와 2위 종목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시총 규모도 각각 35조 원과 30조 원 안팎으로 불어났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의 시총 규모는 코스피의 기아와 네이버 보다도 크다. 에코프로 시총 역시 현대모비스, 카카오, 셀트리온 등 코스피 대형주보다 많다.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종목들은 이차전지 관련주로 묶여 올해 투자 열풍 속에 몸집을 큰 폭으로 키웠다. 이들 주식은 고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상승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작년 말 18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2.7배로 올랐다. 작년 말 9만 2000원이던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36만 1000원으로 반년여 만에 4배로 뛰었다. 에코프로는 작년 말 10만 3000원에서 지난 18일 장중 111만 8000원으로 10배 넘게 급등해 황제주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합산 시가총액은 작년 말 12조 원에서 현재 65조 원까지 불어났다. POSCO홀딩스,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등 포스코 상장 계열사 시총 규모도 작년 말 42조 원에서 93조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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