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옆 중동 5구역 시공사는'DL이앤씨'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 확정
부민2구역 포스코·현엔 컨소
‘엘시티 옆 노른자’ 부지인 부산 해운대구 중동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사로 DL이앤씨가 선정됐다. DL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적용할 예정이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중동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중동5구역)은 지난 22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로 DL이앤씨를 선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하는 것에 대해 찬성 538표, 반대 61표, 기권 33표가 나왔다.
중동5구역은 지난 5월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지만 건설사 참여 부족으로 유찰됐다. 시공사 선정은 경쟁 입찰이 원칙인데 현장 설명회에는 DL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아이에스동서, 동원개발 등 5개 사가 참석했지만 정작 입찰에는 DL이앤씨만이 단독으로 입찰했다. DL이앤씨는 단독 입찰을 하며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를 적용할 뜻을 밝혔다.
중동5구역은 해운대구 중동 785-8번지 일대 구역 7만여㎡에서 진행되는 사업으로 1149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중동역과 장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엘시티를 비롯해 해운대 롯데캐슬비치,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 래미안 해운대 등 인기 아파트 단지들이 있다.
중동5구역은 2020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재개발사업을 시작했다. 2020년 10월 사전타당성 심의 통과, 2022년 5월 정비구역 지정 고시, 2022년 8월 추진위 승인 등을 거쳐 불과 3년 만인 지난 3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시공사 선정까지 마쳤다. 중동5구역은 건축심의를 올해 연말 신청하고 내년 하반기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2027년 착공할 예정이다. 2030년 입주가 목표다.
부산 서구 부민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도 같은 날 총회를 열고 시공사로 포스코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부민2구역은 서구 부민동3가 54번지 일대 6만여㎡에 100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은 분양성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4~6베이 및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한다. 또 경사 지형 활용을 극대화한 테라스하우스와 대형평형의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타입의 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