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7명은 치과 진료 받았다
2022년 치은염·치주질환 환자 수 1809만 명으로 가장 많아
최근 5년간 홈메우기·틀니 환자 줄고, 충치치료·임플란트 늘어
지난해 치과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424만 명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47.1%에 해당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주요 치과 시술 추이를 포함한 치과 외래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간 치과 외래 환자 수 연령별 증감률을 보면, 80세 이상 45.3%(연평균 9.8%), 60~69세 30.4%(연평균 6.9%), 70~79세 18.3%(연평균 4.3%) 순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치과 외래 다빈도 질병은 치은염·치주질환이 1809만 549명(35.2%)으로 가장 많았다. 치아우식 612만 9016명(11.9%),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 질환 347만 9148명(6.8%)이 뒤를 이었다. 1인당 외래진료비는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 110만 6004원,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 질환 16만 740원, 매몰치 및 매복치 12만 9291원이었다.
19세 이하는 치아우식이 27.2%로 가장 많았고, 치아의 발육 및 맹출 장애가 21.5%였다. 20~59세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 38.4%, 치아우식 9.1% 순이었다. 60세 이상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41.0%였고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의 질환이 9.5%였다.
최근 5년간 치과 주요 시술 진료 현황을 보면, 치아 홈메우기와 틀니는 환자 수가 감소한 반면 충치 치료, 스케일링, 임플란트는 증가했다. 2022년 스케일링은 전체 인구의 29.7%인 1525만 8463명이 받았고, 충치 치료는 전체 인구의 10.7%인 552만 5738명이 진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케일링 환자 수는 50~59세가 308만 4246명으로 가장 많았다. 충치 치료 환자 수는 60~69세 105만 142명(전체의 19.0%), 50~59세 96만 1218명(전체의 17.4%), 0~9세 92만 463명(전체의 16.7%) 순으로 나타났다. 임플란트는 65세 이상 전 연령에서 증가한 반면, 틀니는 65세 이상 전 연령에서 감소했다. 임플란트는 65~69세에서 가장 많이 늘었고, 틀니는 70~74세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