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부산 땅값 0.04% 하락…거래량도 대폭 감소
국토부, 상반기 지가 상승률 통계 발표
부산 지난해 하반기 0.82% 상승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0.04%로 하락 전환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은 0.06% 상승했으나 반기 기준으로 12년 6개월 만에 상승폭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상반기에 0.04% 하락했으며 거래량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2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기인한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상반기 전국 지가상승률’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지가는 0.06%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0.82% 올랐는데 이보다 상승률이 대거 축소된 것이다. 이같은 상승률은 2010년 하반기(0.059%) 이후 1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반기 땅값은 수도권(0.89%→0.08%)과 지방(0.72%→0.02%)에서 모두 지난해 하반기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시도 가운데 상반기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제주(-0.35%)였으며 이어 울산(-0.16%, 대구(-0.12%) 전북(-0.08%) 부산(-0.04%) 등의 순이었다.
부산은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가운데서도 땅값은 하반기에 1.91%, 하반기에 0.82% 올랐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0.04% 떨어지면서 하락반전했다.
토지거래량도 많이 감소했다.
상반기 부산의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3만 8070필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3.9% 감소했다. 최근 5년 상반기 평균 대비로는 47.2% 감소했다.
또 부산의 상반기 순수토지 거래량은 4432필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7.3%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순수토지 거래량도 대폭 줄었음을 알 수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