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 전국 최대 규모 ‘담수어 아쿠아리움’ 건립
민간사업자, 지난 3월 시에 조성 제안
수조 4500t 규모로 2025년 준공 목표
김해가야테마파크 주차장에 조성 예정
경남 김해시에 전국 최대 규모의 담수어 아쿠아리움이 들어선다.
시는 지난 3월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김해 아쿠아리움 건립사업’ 제안서에 대한 적격성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시설은 김해가야테마파크 주차장 부지에 조성된다. 투자 사업비는 290억 원이며 내년 착공해 이듬해 준공할 예정이다.
아쿠아리움 수조는 4500t 규모로 해수와 담수를 포함해 전국에서 4번째로 크다. 사업자는 자연광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시설을 설계하고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희귀동물 전시와 모험 테마를 접목한 특색 있는 어드벤처 시설도 도입하기로 했다.
김해시는 아쿠아리움 건립사업이 적격성조사를 통과하면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김해가야테마파크는 도심지 인근에 김해천문대, 모노레일, 반려동물 테마공원 등 1일 관광코스를 구축하게 된다.
앞서 김해시는 김해가야테마파크와 김해낙동강레일파크 등 권역별 관광자원을 개발한 이후 그동안 거점별 콘텐츠의 연계성과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시는 아쿠아리움 사업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관광인프라와 콘텐츠 다양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실내 전시·체험 공간은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아 김해가야테마파크 방문객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아쿠아리움은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거라 기대한다”며 “김해가야테마파크가 경남 최고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