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폭염 비상 상황 철저 대비…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 목표
집중호우·태풍 대비 취약시설 집중 점검
하계 전력수급 기간 땐 경영진 현장 경영
최적 설비 위한 ‘K-BTS 프로젝트’ 운영
사업소 매뉴얼 정비 등 12개 과제 추진
올여름 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남부발전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한국남부발전은 차질 없는 전력공급을 위한 발전설비 안정 운영대책 방안 마련과 함께 여름철 집중호우·태풍에 대비한 취약 시설 집중점검을 실시했다.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에는 경영진의 현장경영으로 비상 상황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은 “태풍·집중호우 등 자연 재난에 철저히 사전 대비를 하고 있고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상황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취약지에 대한 내실 있는 점검으로 전력피크 기간 중 단 한 건의 설비고장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력수급 대비 전사 발전설비 신뢰도 확보
남부발전은 지난 5월 부산 본사에서 ‘발전운영부서장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여름철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발전설비 신뢰도 현황과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등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또한, 발전설비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K-BTS 프로젝트’에 대한 추진실적과 ‘에너지 다이어트’ 추진실적을 점검하며 발전 현장에서부터 차질 없는 전력공급을 위한 발전설비 관리계획 및 설비 안정 운영대책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K-BTS 프로젝트’는 ‘기본(Basic)에 충실한 기술역량(Technical) 제고를 통해 최적의 발전설비 운영(Smart Solution) 추진’이라는 슬로건 아래 발전설비 신뢰도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전 사업소 매뉴얼 정비 △회사 주도 자율 학습형 기술역량 강화 체계 구축 △빅데이터를 활용한 설비 이상징후 조기 파악 등 12개의 세부 추진과제를 구성해 시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한 철저한 사전 대비로 발전설비 신뢰도를 확보하고, 상시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집중호우·태풍 대비 취약시설 집중 점검
최근 기후변화로 태풍과 집중호우 등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집중호우 대비는 과하다 싶게 점검하라’는 정부 방침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남부발전은 지난 6월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취약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에 들어갔다.
이번 점검은 태풍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외부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자연재난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남부발전은 지난 6월 15일부터 부산본부를 시작으로 영월, 하동, 남제주본부 등 전 사업소에 대한 순차적인 점검을 실시했다.
주요 점검 사항은 △침수 취약시설 수중·엔진펌프 전진 배치 및 작동 성능 시험 △배수로·우수로 및 집수조 청소상태 △침수 우려개소 안전 조치 △건축물 사이딩 탈락 △가설자재 전도 방지 및 고정 상태 △컨테이너·셔터·창문 상태 확인 등이었다. 점검 결과 미흡한 사항들을 조기 해소한다는 게 남부발전의 방침이다.
■CEO, 전력수급 대책 기간 집중 현장경영
이 사장과 남부발전 경영진은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이 평년보다 일주일 앞당겨진 지난 6월 26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시행됨에 따라 전력수급 비상 상황에 대비한 24시간 전력수급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시작 첫 주부터 삼척, 부산, 인천 등 전국 8개 사업소를 찾아 다니며 하계 집중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 사장은 지난 6월 삼척빛드림본부를 방문해 현장 발전설비 가동 상태, 전력수급 비상상황실 운영 현황과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취약부 대비태세 등을 직접 점검했다. 또 이달 초에는 전사 합동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 모의훈련’을 통해 전력 수급 위기 상황별 대응체계를 재점검하기도 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