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보훈장관회의 26일 부산서 개최
6·25전쟁 정전 70주년 맞아
22개 유엔참전국 대표 참석
국가보훈부는 2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중동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국제보훈장관회의를 개최한다.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자유의 가치로 국제사회와 공동 연대’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는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매튜 키오 호주 보훈부 장관, 패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부 장관 등 22개 유엔참전국 대표가 참석한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회의에서 22개 유엔 참전국에 사의를 표명하고, 룩셈부르크 총리를 비롯해 각국 대표는 자유와 평화의 가치,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각국의 추모 행사, 추모 기념시설, 기록물 등에 대한 주제 발표를 이어간다.
박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70년 전 22개국과 함께 지켜낸 자유의 소중함을 재확인하고 세계 평화를 향한 공동의 노력을 결의하기 위해 공동선언을 제안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전쟁의 참혹한 상처와 폐허를 극복하고 ‘놀라운 70년’ 성공의 역사를 쓸 수 있게 해준 22개 유엔참전국에 감사드린다”며 “공동선언을 통해 70년간의 연대로 이룬 번영과 자유의 가치를 참전국과 공유하고 새로운 70년을 위한 동맹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또 프랑스 보훈부와 국제 보훈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 나갈 것을 선언하는 의향서(LOI)를 체결한다. 이와 함께 6·25전쟁 당시 한국 육군 소속으로 유엔군 프랑스 대대에 배속돼 주요 전투에서 공을 세운 고 박동하 하사에게 주는 충무무공훈장을 그의 자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26∼27일 호주, 프랑스, 룩셈부르크, 튀르키예 등 회의 참석 대표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다양한 국제 보훈 협력 사업을 협의할 예정이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