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학 수시] 경상국립대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글로컬대학으로 거듭나는 경남 대표 거점 국립대

경상국립대는 지역 거점국립대 중 논문 인용률 1위로 연구에 강한 대학임을 증명하고 있다. 경상국립대 제공 경상국립대는 지역 거점국립대 중 논문 인용률 1위로 연구에 강한 대학임을 증명하고 있다. 경상국립대 제공

경상국립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남의 국가 거점 국립대학이다. 캠퍼스는 경남 진주시 가좌·칠암·내동캠퍼스, 통영시 통영캠퍼스, 창원시 창원산학캠퍼스 등 5개로 구성돼 있다.

경상국립대병원,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마산의료원(위탁경영) 등 3개 병원을 운영한다. 부속 시설인 학술림과 사육장은 경남 산청군 덕산과 금서, 경남 진주시 금산, 경남 남해 삼동에 분포해 있다. 해양과학대학은 4239t급 최첨단 LNG 연료추진 실습선을 올 11월 인도받는다.

경상국립대 부산 동물병원은 내년 6월에 착공한다. 학생들의 학과 선택의 폭이 넓고 실험·실습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라이덴 랭킹서 논문 수준 인정 받아

1000억 지원 글로컬대 예비 선정 쾌거

마이크로 디그리·개척학기제 눈길

부산 동물병원 내년 6월 착공 계획


■논문 인용률 상위 10%, 거점국립대 1위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이 발표한 ‘2023 라이덴(Leiden) 랭킹’에서 경상국립대의 ‘인용률 상위 10% 논문비율’ 순위는 국가거점 국립대학 가운데 1위로 나타났다. 라이덴대학 과학기술연구센터(CWTS)에서 최근 4년간(2018~2021년) 국제논문을 1000편 이상 발표한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이다. 이는 경상국립대의 논문 수준이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올해 1월부터 7월 현재까지 경상국립대가 수주한 국가 연구개발 사업과 용역 및 기타사업은 484개 과제에 1425억 4968만여 원이다. 올해 연구비만 427억 1863만여 원에 이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창의성·탁월성을 보유한 우수 연구집단을 발굴하고 핵심분야 육성 및 국가 기초연구 역량 향상, 차세대 창의·융합인재 양성, 젊은 연구자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 등을 위해 1990년에 시작된 사업이다. 기초의과학(MRC), 이학(SRC), 공학(ERC), 융합(CRC), 지역혁신(RLRC) 분야가 있다.

경상국립대는 최근 대사이상 간질환 연구센터, 식물 생체리듬 연구센터, 항노화바이오소재 세포공장 지역혁신연구센터 사업에 연이어 선정됐다. 2017년에는 항공 분야 최초로 선도연구센터사업에도 선정됐다. 이 외에도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농림축산식품연구센터 사업에도 선정됐다.

K-기업가정신 교양 교과목을 개발해 서부경남에 남명정신과 K-기업가정신에 기반한 담대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도시, 창업 정신이 넘쳐나는 지역으로 변모해 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우주항공·방산 허브’ 글로컬대학 예비선정

경상국립대는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6월 20일 발표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발표’에서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경상국립대는 교육부에 제출한 글로컬대학 혁신기획서에서 글로컬대학으로서의 비전을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글로컬 선도대학 GNU, Glocal No. 1 University’로 정하고, 목표는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TOP 10 대학, 아시아 TOP 3 대학’으로 설정했다.

경상국립대는 세부 내용을 ‘경남 전략산업인 우주항공·방산 분야를 이끄는 글로컬 선도대학 구축’으로 정했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우주항공청’의 사천 설립과 연계하고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의 우리나라 최대 집적지인 경남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우주항공·방산 허브 대학’이라는 혁신 모델을 제안했다.

경상국립대는 대학 통합 이후 캠퍼스 간, 학문 분야 간 장벽을 없애는 과감한 구조개혁을 추진해왔다.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내년 3월 우주항공대학 및 IT공과대학을 설립한다. 특히 경남지역 전략산업의 대학원, 연구소 통합조직인 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GADIST)을 설립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학생 중심의 학사제도 운영

경상국립대는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 급격한 인구감소 등에 대응해 경직된 학과 중심의 전공 교육과 공급자 중심의 교육 방법·내용·제도 등을 벗어나 유연한 학사 구조, 수요자 중심의 교육제도를 능동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 디그리’ 제도는 융복합 사고능력을 함양하고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실무능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학부(과) 및 교육기관이 운영하는 최소 단위의 실무형 집중 교육과정이다. 2022년 13개 과정(12개 참여학과)에서 2023년 20개 과정(28개 참여학과)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올 1학기 현재 209명의 학생이 참여 중이다.

경상국립대의 대표적인 혁신학사제도인 ‘개척학기제’는 한 학기 동안 개인 또는 2~3명의 학생이 팀을 구성해 스스로 교과목을 만들고, 수업 대신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전공 또는 교양학점으로 인정받는 자기주도적 학사유연화제도다. 2019년 1학기에 처음 시작하여 지금까지 모두 111개 교과목에 253명이 학점을 이수했다. 학기마다 40~60명을 선발한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