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학 수시] 부산외국어대
통합모집 100% 자유전공제로 글로벌 인재 양성
부산외국어대학교는 2024학년부터 ‘통합모집 100% 자유전공제’를 도입한다. 부산외대는 자유전공제 도입으로 학생 희망 전공을 살리고 ‘학생이 주인인 대학’이라는 학교의 특성을 올해 수시모집을 시작으로 구현하고자 한다.
전공 없이 입학… 2학년 때 자유 선택
조식 제공·장학 제도 ‘학생 섬김’ 실천
미얀마어 등 외국어 전공 17개 운영
교환학생, 해외 교류 활용 세계 진출
■통합모집 100% 자유전공제
통합모집 100% 자유전공제는 부울경 지역 최초로 시도되는 입학 전형이다. 전공 선택 없이 입학 후 1년간 전공 탐색 기간을 가진 다음, 2학년 진학 시 원하는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학생의 희망 전공을 100% 보장한다는 사실이다.
부산외대 장순흥 총장은 “대학 운영의 효율보다 학생의 성장을 먼저 생각하는 학생 중심적 교육 철학이 빚어낸 제도가 바로 통합모집 100% 자유전공제다”며 “학생이 원하는 공부, 학생 스스로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공부는 무엇이든 자유롭게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야말로 시대가 요구하는 대학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부산외대는 우리나라에 단 두 개밖에 없는 외국어 특성화 대학 중 하나다. 외국어 전공만 무려 17개를 보유하고 있다. 외국어와 사회과학 계열의 이중 전공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 또한 부산외대가 운영하는 100% 자유전공제의 매력이다.
■복지·장학 제도 ‘학생 섬김’ 핵심
‘학생 섬김’은 부산외대 교육 철학의 핵심 개념이다. 학생이 걱정 없이 행복하게 캠퍼스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무료 조식’이다. 말 그대로, 재학생에게 매일 아침밥을 무료로 제공한다. 3000만 원에 달하는 재원이 동문들의 자발적 기부 캠페인을 통해 마련됐다.
장학 제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대학 단위는 물론 개별 전공 단위까지 부산외대는 다양한 형태와 규모의 장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여겨 볼 만한 장학제도가 ‘TA(Teaching Assistant)장학금’이다. TA장학제도는 교수와 학생 간 일대일 매칭 형식으로 대상 학생을 선정하고, 선정된 학생은 해당 기간 동안 담당 교수의 연구 및 교내 활동을 지원하는 구조다.
■51개 전공, 다양한 선택 기회
부산외대는 5개 단과대 51개의 전공으로 전공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 다양한 전공은 통합모집 100% 자유전공제의 실효성을 더욱 높여 준다. 외국어 특성화 대학답게 외국어 전공을 무려 17개 운영한다. 특히 미얀마어를 공부할 수 있는 대학은 부산외대가 전국에서 유일하다. 사회복지전공, 상담심리전공 등으로 이루어진 사회과학대학도 취업 전망이 밝아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다. 글로벌 비즈니스의 주인공을 목표로 한다면 경영전공, 회계전공 등이 포함된 상경대학에 도전해 볼 만하다. 뿐만이 아니다. 영상콘텐츠융합전공, 글로벌웹툰콘텐츠전공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미디어·IT 대학 등 부산외대는 이공계와 인문학을 넘나드는 융합형 전공 구성을 갖추고 있다.
2024학년도 입시에서는 위 51개 전공 중 일부 전공(사회체육전공, 스포츠재활전공, 항공서비스전공, 글로벌미래융합학부, 시민영어교육학과)을 제외한 46개 전공이 1개의 통합모집으로 진행된다.
■글로벌 세계관으로 세계형 인재로
2023년도 신입생 충원률 99.7%를 기록한 부산외대의 경쟁력은 글로벌한 세계관이다. 435개 해외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고 있기 때문에 해외 경험의 기회 또한 그만큼 많다. 원한다면 누구나 전공에 관계없이 해외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대표적인 해외 교류 프로그램은 ‘2+2해외복수학위취득제도’, ‘3+1,7+1 해외장단기수학제도’, ‘SAP해외영어학기제도’ 등이다. 부산외대는 2023 QS ASIA 대학평가 기준 외국인 교원 확보 수준은 전국 1위, 외국인학생 수(비율) 부문에서는 부울경 지역 1위에 올랐다. 부산외대는 해외 취업률 부문에서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