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학 수시] 인제대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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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사립대 유일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재단 전폭 지원

인제대는 올해 유망 신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공학과, 스마트물류학과 등 7개의 학과를 신설했다. 인제대 제공 인제대는 올해 유망 신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공학과, 스마트물류학과 등 7개의 학과를 신설했다. 인제대 제공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 공익법인인 재단법인 백병원에 뿌리를 둔 인제대학교는 올해로 개교 44주년을 맞이했다.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정부의 파격적인 대학 지원책인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부산, 경남 사립대 중 유일하게 예비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글로컬대학30’은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중 지역, 산업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혁신전략을 내놓은 30개교를 지정해 1개 학교 당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제대는 ‘대학을 책임지는 도시, 도시를 책임지는 대학’을 비전으로 대학과 도시의 공생 계획으로 호평을 받았다.

학생 1인 교육비 투자, 부산경남 1위

응급구조·반도체공학 등 7개과 신설

의료 관련 학과 국시 합격률 최상위

요건 갖추면 전과 통해 전공 재탐색

■사립대 중 ‘학생 1인당 교육비 투자 1위’

전국에 백병원을 보유한 재단의 전폭적인 교육 지원은 인제대의 큰 장점이다. 인제대는 최근 5년간 재단법인으로부터 전국 최상위 규모인 약 1000억 원의 법인 전입금을 지원받았다.

그 결과 지난해 대학알리미 기준 부산, 경남 지역 사립대 중 ‘학생 1인당 교육비 투자 1위’(1인당 1744만 원)를 기록했고, 학생 1인당 지급되는 장학금은 연평균 383만 원에 달한다. 등록금 대비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투자한 금액을 비율로 나타낸 교육비 환원율(246%)도 부산, 경남 사립대 중 1위다.

인제대는 올해 유망 신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응급구조학과, 반도체공학과, 전기·배터리공학과, 전기차공학부, 전자공학과, 게임학과, 스마트물류학과 등 7개의 학과를 신설했다. 또 전국에 백병원을 운영하며 의과대학, 약학대학, 보건의료융합대학, BNIT융합대학을 비롯한 우수한 의생명관련 학과를 갖추고 있다.

인제대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의생명 학문 대학으로 그 위상을 견고히 하고 있다. 질 높은 의료계열 실습 교육으로 의예과, 약학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임상병리학과, 작업치료학과 등 의료 관련 학과의 국가 시험 합격률은 전국 최상위 수준이다.

■대형 국가 사업 유치… 맞춤형 인재 양성

다수의 국가 사업 선정으로 학생들을 위한 교육 여건을 조성한다. 경남에서 최초로 선정된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80억 원)을 비롯한 대학혁신지원사업(120억 원), LINC 3.0(240억 원), BK21사업(93억 원) 등 굵직한 국가사업을 유치해 재학생을 위한 교육환경 투자, 지역 산업 기술발전, 맞춤형 창의 융합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인제대는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위한 다양한 진로 탐색·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업률 66.1%, 유지 취업률 78.8% 등 우수한 취업 성과를 달성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진로탐색학점제 운영, IPP형 일학습병행사업 등 취업 관련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진로·취업을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점이 인제대 취업 성과의 비결이다.

대학 자체적으로 고시원을 운영해 각종 국가고시와 자격증 시험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껏 수많은 공무원·변호사·변리사를 배출했고 지역인재추천제인 7급 공무원 시험에서는 경남 지역 전체 합격자 110명 중 인제대 합격자가 48명에 달하며 최다 기록을 세웠다.

■능동적 참여 교육과정 도입 운영

인제대는 이론 중심의 전통적인 교육에서 탈피해 학생이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경험, 협력, 탐구학습 기반의 ‘IU-EXCEL’ 교육과정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이 전공에 대한 만족도가 상승함에 따라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최소 자격 요건의 전과 제도를 통해 다양한 전공을 재탐색 할 수 있다. 2022년 전과 신청자 승인 비율은 100%다.

부산과 경남을 잇는 교통 요충지에 있는 인제대는 1일 93회의 통학버스 운행과 경전철역과 학교 간 셔틀버스를 통해 학생들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인제대 입학처 관계자는 “최초합격한 수험생(정원 내, 의예과, 약학과, 간호학과 제외)에게는 첫 학기 수업료 1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울지마, 톤즈〉로 잘 알려진 이태석 신부도 인제대가 낳은 인재”라며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과 든든한 법인의 재정 지원을 통해 인제대는 여느 때보다 크게 성장하는 시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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