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NITED” 류현진 마지막 불펜 투구…다음 주 복귀전 유력
내달 1~4일 볼티모어전 등판할 듯
다저스전 동행해 옛 동료들과 재회
팔꿈치 수술을 받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6)이 다음 주 마운드에 복귀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토론토가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지막 불펜 투구를 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네 차례 재활 등판을 마치고 토론토 선수단에 합류한 류현진은 존 슈나이더 감독과 코치진 등 팀 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완벽히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류현진은 내달 1~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4연전 중 한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이 출전하게 되면 1년여 만의 복귀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계속 재활에 몰두해 왔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강팀이다. 동부지구 3위 토론토가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이기에 류현진의 어깨가 가볍진 않다. 류현진의 정확한 등판 일정은 29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앞서 슈나이더 감독이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류현진은 25일부터 토론토의 다저스 원정 경기에 동행하며 전 소속팀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코치진, 클레이턴 커쇼 등 옛 동료들과 반갑게 재회하기도 했다. 26일엔 다저스 구단이 다저스타디움 전광판을 통해 류현진의 다저스 시절 활약 영상을 보여 줬고, 류현진은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6시즌 동안 다저스에서 뛰며 54승을 기록했고, 그중 3개 시즌에서 14승씩 올렸다. 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한 건 2020시즌 토론토 이적 후 처음이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