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딩 수업 어때요’… 동래구. 전국 최초 치어리딩 멘토링 사업 진행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사진은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들이 신나는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부산일보DB 사진은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들이 신나는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부산일보DB

프로야구팀 롯데자이언츠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을 관할하는 부산 동래구가 롯데자이언츠와 손잡고 전국 최초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어리딩 멘토링 사업을 시행한다. 멘토링 참여 학생들은 롯데자이언츠 소속 응원 부단장과 치어리더로부터 수업을 받은 뒤, 사직야구장에서 갈고닦은 응원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부산 동래구청은 롯데자이언츠와 업무협약을 맺고 ‘2023년 학습 서포터즈 치어리딩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중학교 1~3학년 학생 8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은 8월 한 달간 운영된다.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에서는 롯데자이언츠 소속 응원 부단장, 치어리더가 직접 강사로 나서 학생들에게 치어리딩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 교재는 롯데자이언츠 응원가다. 학생들은 동래구 사직동에 마련된 연습실에 모여 하루 1시간씩 8차례 치어리딩 수업을 받는다.

예정된 수업이 모두 끝나면 학생들은 다음달 26일 예정된 롯데자이언츠와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치어리딩 공연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구단차원에서 재능기부형식으로 치어리딩 멘토링을 실시한 적은 있지만 이렇듯 기초지자체가 나서 멘토링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야구팀 NC다이노스는 2014년 이틀간 경남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치어리딩 교실을 운영한 바 있다.

구청 측은 평범한 멘토링 활동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마음껏 자신의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구청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문화체험 기회를 높이고 예체능 분야에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면서 “치어리딩뿐만 아니라 스포츠 종목인 티볼 관련 멘토링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멘토링 참여 대상자 모집은 28일 오후 5시까지 동래구 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동래구민과 사회적 배려대상자(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다문화, 다자녀 가정)를 우선 선발한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