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S언니 시대 外
S언니 시대
1970년대 시대적 변화를 겪는 사춘기 소녀 수자가 성장통을 겪으며 S언니들과의 관계를 통해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내용의 레트로풍 소설. S언니는 수양 언니의 준말로 친자매만큼 가까이 지내는 사람을 뜻한다. 조화진 지음/산지니/260쪽/1만 7000원.
다시 시작하는 경이로운 순간들
영미 시를 우리말로 옮기고 우리 시를 영어로 번영해 온 저자가 시를 읽고 쓰는 삶에 대해 들려주는 산문집. 시에서 위로를 끌어올리고, 시에서 지혜를 발견하고, 시를 통해 어떻게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계획할지에 대한 기록이다. 정은귀 지음/민음사/304쪽/1만 7000원.
공간의 진정성
일상공간, 건축공간, 의식공간에 관한 이야기들을 ‘거닐고 머무름’ ‘빛과 감각’ ‘기억과 시간’이라는 소주제로 나눠 소개한다. 건축, 미술, 자연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삶의 공간이 중심이 될 때 진정한 경험이 일어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김종진 지음/효형출판/240쪽/1만 7000원.
평화의 눈으로 본 세계의 무력 분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예멘, 에티오피아, 미얀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력 분쟁 사례를 보여준다. 왜 무력 분쟁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그 나라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파괴되고 있는지 알려준다. 정주진 지음/철수와영희/272쪽/1만 7000원.
나무를 대신해 말하기
나무를 존중하게 해준 아일랜드 켈트 문화를 소개하고, 50여 년 동안 동반자로서 나무를 바라보며 무엇을 알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나무 속에 우리가 있고, 우리 속에 나무가 있다는 연대의 감각을 일깨워준다. 다이애나 베리스퍼드-크로거 지음/장상미 옮김/갈라파고스/316쪽/1만 7500원.
단위를 알면 과학이 보인다
단위의 정의와 쓰임뿐 아니라 힘, 일률, 전압, 자기장 등 단위로 표현되는 물리량의 개념과 과학 이론을 함께 설명한다. 고대의 단위부터 시작해서 현대적 단위 체계를 발전시켜 온 과정과 단위에 이름을 남긴 과학자의 이야기도 아우른다. 곽영직 지음/세로북스/368쪽/2만 1000원.
그렇게 인생은 이야기가 된다
저자는 ‘월스트리트’ 부고 전문기자이다. 삶을 기록하는 것의 중요성, 아버지의 부고를 쓰면서 있었던 에피소드, 부고의 짧은 역사, 더 널리 알려졌어야 하는 작은 영웅들의 인생 이야기 등을 통해 다양한 ‘부고의 세계’를 소개한다. 제임스 R. 해거티 지음/정유선 옮김/인플루엔셜/396쪽/1만 8000원.
개의 작동 원리
개가 꼬리를 흔드는 각도, 귀를 쫑긋하는 방향, 고개를 돌리는 모습까지도 의사 소통의 한 방식임을 알려준다. 인간과 개의 관계에 대한 인식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대중 문화를 통해 알려진 개들의 에피소드도 함께 소개한다. 대니얼 타타스키 지음/데이비드 험프리스 그림/김다희 옮김/사이언스북스/160쪽/2만 5000원.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