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오른 유엔참전국 정부대표단, 부산 매력에 ‘흠뻑’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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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국 70여 명 투어 행사 참가
광안대교 등 돌며 아름다움 만끽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부산을 방문한 22개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이 27일 오전 요트를 타고 해운대, 광안리 등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시 제공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부산을 방문한 22개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이 27일 오전 요트를 타고 해운대, 광안리 등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시 제공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지난 26일 부산을 방문한 22개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이 부산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은 유엔군 참전의 날인 27일 오전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홍보를 위한 요트 투어 행사에 참가해 해양도시 부산의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룩셈부르크 총리 일행을 제외한 정부대표단 70여 명은 해운대구 동백섬 입구 더베이 101에서 출발한 요트 3대에 나눠 탑승해 동백섬 누리마루,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대교 등을 돌아봤다.

부산시에 따르면 대표단은 특히 누리마루APEC 하우스와 광안리해수욕장을 가로지르는 광안대교에 크게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통역해설사들은 또 2030세계박람회 개최에 최적화된 글로벌 도시 부산의 역사성과 당위성을 감성적으로 소개했다.

이날 요트 탑승객 중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영웅이자 한인 2세인 미국 버지니아주 제이슨 박(34)보훈부 부장관이 눈길을 끌었다. 제이슨 박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순찰하다 탈레반이 설치한 폭발물 때문에 두 다리와 손가락 두 개를 잃은 상황에서도 대원들을 피신시키는 등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해 미국 연방정부가 상이군인에게 주는 퍼플하트 훈장을 받은 전쟁영웅이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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