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해경, 전국 첫 전문의료진 응급구조대 만들었다
의사 등 32명 해양 다수인명사고 대비
경남 창원해양경찰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문 의료인들로 구성된 응급구조대를 창설했다.
창원해경은 여객선, 유·도선 등 다중이용선박 인명사고에 적극 대응할 민간해양구조대를 발족했다고 30일 밝혔다.
구조대는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응급의료센터장)·창원파티마병원(신경외과) 의사 2명과 간호사 29명 그리고 응급구조사 1명 등 총 32명으로 구성됐다.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의료진 주소에 따라 마산·진해·신항(부산)파출소에 배속된다.
상황 발생 시 창원해경은 해당 지역 구조대에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지원 가능한 구조대원은 부상자 이송지점으로 출동해 환자를 살핀다.
크게 다친 환자는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후송하고 부상 정도가 경미한 환자는 구조대가 현장에서 처치한다
대원에게는 ‘수상에서의 수색·구조 등에 관한 법률’ 근거해 활동비를 지급한다.
앞서 마산항 2부두에서 낚시어선과 예부선 충돌사고를 가장해 수난 대비 기본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혔다.
장대운 창원해양경찰서 서장은 “실제 훈련 참가를 통해 응급구조대의 전문성을 확인했다. 대형 인명사고 대비 신속·정확한 구조체계를 확립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