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업·단체 “청년 예술작품 구독·전시해요”
2023년 13개 기관 참여
12월까지 총 3차례 전시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지역 기업이 구독한다.
부산문화재단은 2023년 청년문화육성지원사업 ‘청년 예술작품 구독’을 진행한다. 지역의 기관 또는 기업이 시각예술 분야 청년 작가의 작품을 구독해서 부산의 주요 공간에 전시하는 것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했다. 올해는 5월부터 12월까지 총 3회차에 걸쳐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올해 청년 예술작품 구독 사업은 지난해 5개 기관에서 13개 기관으로, 참여 기관의 숫자가 배 이상 늘었다. 2023 청년 예술작품 구독에는 DRB동일, 기성전선, 동래고등학교,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 부산문화회관, 부산시교육청, 부산시의회, 부산의료원,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아난티코브, 영화의전당, 정현전기물류, 해운대구청이 참여한다.
지난 5월 8일부터 7월 14일까지 1회차 전시에는이기택, 김민정, 조수현, 석지원, 강기종, 신수항, 김우솔, 배남주, 최혜원, 김현종, 김희영, 최서영, 양나영 작가의 작품이 각 참여 기관에 전시됐다. 7월 24일부터 10월 6일까지 2회차에는 강시라, 김나임, 남성원, 정재은, 조정현, 조민지, 손형호, 백나원 작가 등이 참여했다. 오는 10월 15일부터 12월 25일까지 열리는 3회차 전시에는 오유민, 김태성, 박중선, 심종후, 황정원, 신가윤, 안소영, 김유림 작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기성전선(주)은 “부산시 문화 생태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회사 내 전시 공간(이노센터 내 예술인의 방)을 제공했으며, 일반인도 작품을 관람할 수 있게 전시 공간을 개방·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시민들이 기관의 로비, 건물 복도 등 일상 속 평범한 곳에서 수준 높은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