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노후 주택가에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도입한다
주촌면 서선마을 골목 635m 구간
1억 3500만 원 투입해 10월 완공
경남 김해시 노후 주택가에 범죄예방을 위한 안심 골목길이 조성된다.
김해시는 31일 주촌면 선지리 서선마을 골목 635m 구간에 셉테드(CPTED) 기법을 활용한 안심 골목길을 만든다고 밝혔다.
셉테드란 구도심이나 좁고 어두운 골목길, 낡고 칙칙한 담장, 방치된 공터 등 취약지역의 디자인을 개선해 범행 기회를 심리적·물리적으로 차단하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을 말한다. 지역주민에게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시는 사업비 1억 3500만 원을 투입해 8월 착공,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앞서 김해시는 안심 골목길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디자인 설계에 반영했다. 현재는 시공사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해시 장보승 도시디자인과장은 “서선마을 주변에는 개발사업으로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노후 주택이 많은 서선마을은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셉테드 안심 골목길 조성이 서선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