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기후환경연구부 신설 …연구중심 조직개편 단행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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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연구과·아열대수산연구소·해조류연구소도 신설
창의적 연구환경·문화 조성…세계 최고 수준 연구성과 도출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국립수산과학원 본원 전경. 수과원 제공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국립수산과학원 본원 전경. 수과원 제공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중심 조직개편 기구표(개편후). 수과원 제공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중심 조직개편 기구표(개편후). 수과원 제공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일부로 기후환경연구부와 해양환경연구과, 아열대수산연구소, 해조류연구소 신설 등 연구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수과원 기구는 ‘3부 7연구소 21과 9센터’에서 ‘3부 8연구소 21과 8센터’로 바뀌게 됐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먼저, 본원에 기후환경연구부를 신설해 기후위기에 따른 해양환경 변동과 새로운 위해요소 발생을 예측하고, 종합적인 해양환경연구와 갯벌의 블루카본 역할 확대, 체계적인 재해 대응 등 기후·해양·환경 연구기능을 통합함으로써 해양수산 분야 기후변화·재해대응·탄소중립 연구를 일원화된 체계에서 총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수산자원연구부는 수산자원과 관련된 연구부서로 개편해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자원변동 등의 전문성 있는 연구를 심도 있게 추진하도록 했다. 그리고 양식산업연구부는 육종연구를 강화하고, 수산식물 품종관리에 관한 기능을 보강했다.


수과원 제공 수과원 제공

소속기관에서는 본원과 원활한 업무 연계를 위해 동·서·남해수산연구소의 자원환경과를 기후환경자원과로 개편함으로써 해양수산 현장에서도 기후위기 대응 연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기후변화의 최전선인 제주지역에 아열대수산연구소를 운영토록 하고, 새로운 탄소흡수원, 식량원,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해조류에 대한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를 위해 수산종자육종연구소를 해조류연구소로 재정비했다. 해양생태계의 우산종(고래와 같이 생태계 내 최상위를 차지하는 종)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래 등 해양포유류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고래연구센터를 고래연구소로 개편하여 원장 직속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에 맞춰 수과원은 현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환경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대 전략 6대 과제로 구성된 ‘연구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혁신 전략(이하 혁신 전략)’을 새롭게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3대 전략은 △창의적 연구환경·문화 조성 △미래대응 혁신적 연구 및 제도 강화 △경쟁력 있는 전문인력 육성, 6대 과제는 △창의적 연구촉진형 연구환경 조성 △연구몰입형 연구조직 문화 조성 △임무 중심형 연구 도입 및 기획단계 검증 강화 △융복합형 및 민관 협력형 연구 강화 △대내외 학술교류 활성화 및 국제공동연구 확대 △연구자 역량강화 지원이다.

이번 혁신 전략의 주요 초점은 △경직된 조직 문화에서 탈피해 창의적·도전적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연구환경 조성(창의적·도전적 연구성과자 보상 강화 및 기관장 소통 혁신 등) △수산업계·학계 등 민간참여형 연구 강화(민간기반 해양수산기술 고도화·산업화 등) △세계 일류 연구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업 연구와 세계 수준의 연구인력 풀(pool) 확대(최첨단기술 보유 연구기관과 정기 교류 및 전문인력 훈련 프로그램 참여 등)’ 등에 맞춰져 있다.

수과원은 이러한 혁신 전략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세부 실천방안을 전 직원과 공유했으며, 주기적으로 그 이행사항을 점검하기로 했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연구중심 조직개편으로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연구자들이 공감하는 혁신 전략을 마련해서 해양수산연구 전반에 한 단계 도약의 발판이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의적 연구환경·문화 조성으로 연구 의욕을 고취하고, 임무 중심의 연구 확대를 통해 미래대응 연구를 강화하며, 현장 중심의 연구 활성화로 현안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한편, 세계적인 연구기관들과 협업을 통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도출함으로써 국민께 행복을 드리는 세계 일류 연구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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