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년 2개월 만에 MLB 선발 복귀전…통산 45승 위력 보여 줄까
2일 볼티모어 상대 홈경기 선발 투수 출전
지난해 6월 이후 426일 만에 복귀 '기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돌아온다. 류현진은 426일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MLB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분수령이 될 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오전 8시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MLB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류현진이 MLB 경기에 등판하는 것은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류현진은 당시 4이닝 5피안타 3실점 한 뒤 팔꿈치 통증을 느껴 강판됐다. 이후 류현진은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지난한 재활 과정을 거쳤다.
류현진은 지난 5월 수술 뒤 첫 불펜 투구 연습을 시작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달엔 4차례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0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마지막 경기에서 85구를 던지며 최고 구속 146.1km를 기록하는 등 완연히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시속 150km를 넘는 직구를 던지지 못했지만,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정확한 제구를 선보였다. 16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동안 단 1개의 볼넷만 내줬다.
류현진의 복귀전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볼티모어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유일하게 승률 0.60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강팀이다. 볼티모어는 류현진의 맞상대로 우완 카일 브래디시를 예고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